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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소폭 하락해 37.8%…한동훈과 갈등 영향인 듯 [데일리안 여론조사]

데일리안 조회수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긍정평가 2.4%p↓…부정평가 1.9%p 올라 59.5%

30대 제외 전 연령대서 하락…PK에서는 큰 폭 상승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충남 서천군 서천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앞서 영접을 위해 기다리고 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충남 서천군 서천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앞서 영접을 위해 기다리고 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대처 이견과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사천 논란(私薦)으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정면 충돌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국정수행 긍정평가)이 소폭 하락해 37.8%를 기록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7.8%(매우 잘함 18.5%·잘하는 편 19.2%), 부정평가는 59.5%(매우 못함 49.9%·못하는 편 9.5%)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8~9일) 대비 긍정평가는 2.4%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9%p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데에는 당정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온전히 드러난 것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에게 대통령의 뜻이라며 사퇴를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한 위원장이 곧바로 거부 의사를 밝힌 지난 21일이었다.

이번 사태의 표면적인 원인은 지난 17일 한 위원장의 ‘김경율 비대위원 마포을 출마’ 발언으로 불거진 사천 논란이지만,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대응에 대한 이견이 결정적인 원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극한으로 치닫던 두 사람 간의 갈등은 지난 23일 극적으로 멈춰섰다.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 전격적으로 만남이 성사되면서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이날 대통령 전용열차로 함께 상경하면서 갈등이 봉합 수순으로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왔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대처 이견 차이와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 사천 논란(私薦)으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정면 충돌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국정수행 긍정평가)이 소폭 하락해 37.8%를 기록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대처 이견 차이와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 사천 논란(私薦)으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정면 충돌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국정수행 긍정평가)이 소폭 하락해 37.8%를 기록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직전 조사와 비교해 △부산·울산·경남(49.0%, 9.1%p↑) △강원·제주(36.4%, 5.3%p↑) △서울(42.5%, 2.5%p↑) △대전·세종·충남북(44.6%, 1.4%p↑)에선 상승했다. 반면 △인천·경기(31.2%, 10.4%↓) △광주·전남북(14.4%, 9.7%p↓) △대구·경북(49.4%, 3.3%p↓)에선 하락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34.5%, 1.4%p↑)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20대 이하(27.2%, 5.6%↓) △40대(28.4%, 4.9%↓) △60대(48.5%, 3.1%p↓)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50대(34.5%, 0.9%p↓)와 △70대 이상(56.3%, 0.9%p↓)에서 하락 폭은 동률이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번 조사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 국면이었던 22일부터 봉합 이전인 23일 정오까지 실시됐다”며 “따라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가장 큰 이유는 한 위원장과의 갈등 때문으로 보인다. 또 그 과정에서 김 여사 이슈가 부각된 것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3일 이틀 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조사(100%)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9%로 최종 1004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작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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