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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기아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24’ 미디어 데이에서 기아의 미래 핵심사업인 PBV를 제시했다.
기아는 ‘Platform Beyond Vehicle(PBV)’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이라는 미래의 모빌리티를 제시하면서 차량 개념을 새롭게 정의했다.
이 개념을 통해 단순한 ‘차량’을 넘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변화를 주도한다는 방향성을 강조했다.
CES에 5년 만에 참가한 기아는 이날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PBV 혁신 전략을 공개했다.
PBV 전략은 ▲전통적인 자동차의 개념을 탈피한 혁신적인 PBV 라인업 출시 ▲소프트웨어(SW) 기반의 최첨단 기술 적용 ▲파트너십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이며, 이를 통해 PBV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기아는 이 같은 비전을 바탕으로 ▲중형 → 대형 → 소형으로 이어지는 PBV 라인업 구축 ▲완전한 맞춤화(비스포크) 제작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단계별 PBV 로드맵을 공개했다.
기아는 2025년에 중형 PBV 모델인 PV5를 출시하며 PBV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PV5는 차량 호출, 배달, 유틸리티 등 다양한 사용 목적에 맞춰 라이프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컨버전 기능을 갖추고,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를 통해 외부 데이터와의 연결성을 강화하여 여러 대의 차량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다.
이에 대형 및 소형 PBV 라인업을 추가해 대형 물류 회사나 모빌리티 기업, 개인 사용자로 영역을 확대한다.
이 단계에서 디지털 제어 및 자율주행 기술이 기아 PBV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며, 인공지능 기반 차량 관제 및 관리 지원으로 테이터 연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는 또한,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도 추진하고 있으며, PBV를 완전하게 개인의 기호와 목적에 따라 맞춤 제작하는 ‘비스포크 모빌리티 솔루션(Bespoke Mobility Solution)’형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같은 단계별 로드맵 추진을 통해 기아 PBV는 ▲자율주행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 ▲로보틱스 ▲에너지 그리드 등의 미래 기술과 현대차그룹의 SDV전략과 연계한 PBV 생태계를 조성한다.
기아는 PV5를 시작으로 다양한 PBV 라인업을 구축하고, 직관적이며 견고한 디자인을 채택하여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PV5는 다양한 모듈을 활용 가능한 스케이트보드 기반의 PBV 전용 EV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베이직, 딜리버리, 딜리버리 하이루프, 샤시캡 등 다양한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향후에는 모셔널과 협력한 로보택시 모델도 선보일 예정으로, 이는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헤일링(차량호출) 서비스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
CES 2024에서는 PV7과 PV1 콘셉트 모델도 공개되었는데, PV7은 넓은 공간과 긴 주행 거리를 제공하며, PV1은 단거리 물류 운송에 최적화되어 좁은 공간에서의 민첩한 이동이 가능하다.
이렇게 다양한 모델을 통해 기아는 물류 전반에 걸친 최적의 운송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9일부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 마련된 기아 부스에는 ▲PV5 베이직 ▲PV5 딜리버리 하이루프 ▲PV5 샤시캡 등 PV5 콘셉트 모델 3대를 비롯해 ▲PV1 콘셉트 모델 1대 ▲PV7 콘셉트 모델 1대 등 총 5대의 PBV 콘셉트 모델 라인업을 CES 2024에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센트럴 플라자(LVCC Central Plaza)에서는 총 5600ft2의 공간을 마련해 ‘도심 속의 휴식처(A Sensory EV Oasis)’라는 테마로 기아 EV 플래그십 모델인 EV9과 EV6 등 양산차 2종과 콘셉트카 2종(EV3·EV4)을 보여주는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는 2021년 ‘브랜드 리런치’ 이후 획기적인 전기차 라인업 구축, 고객 중심의 모빌리티 미래 제시, 글로벌 비영리 단체 ‘오션 클린업’과의 파트너십과 같은 글로벌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 전개 등 다양한 여정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PBV를 설정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본격 전환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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