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병사의 요구에 답변을 내놨다.
24일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인사들은 김포 해병2사단 부설 청룡어린이집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병사 생활관, 어린이집 등을 둘러보고 장병들과 병영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했다.
그는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대한민국의 든든한 방패 해병대 2사단 1여단 장병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이 대표는 장병들과의 간담회에서 “여러분이 국가, 국민을 위해 치르는 헌신, 노력에 대해선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평소에 한다”며 “기존 예산을 잘 집행하는 것에 더해 국가 예산배정을 늘려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때 한 장병이 “부대 화장실에 비데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그게 참 말하기 어려운, 어찌 보면 매우 작은 문제 같지만, 매우 근본적인 문제”라면서 “조금 생소하게 들리지만, 지금의 젊은 세대에겐 정말로 심각한 문제일 수 있겠다. 공감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대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개호 정책위원회의장은 “지키는 평화를 넘어 평화를 만드는 유능한 군대를 만들겠다. 미래 안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강한 군대를 만들겠다”며 “무엇보다도 군 장병들이 복무에 전념할 수 있는 장병복지에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선 현역 군인 및 군무원의 당직 근무비를 평일 3만 원, 휴일 6만 원으로 인상하겠다고 했다. 일반 공무원 수준이다.
20년 이상 장기근속한 군 간부(하사 이상 군인 및 군무원)에게는 종합건강검진비를 지원키로 했다.
현재 부대 내 숙소에 거주 중인 초급간부(하사 이상)에는 영외 거주가 가능하도록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을 늘려 ‘개인 주거 선택권’을 확대하기로 했다.
사병 휴대전화 요금할인 비율을 20%에서 50%로 인상하는 방안도 담겼다. 이에 필요한 비용은 이동통신사와 정부가 절반씩 부담한다.
장병들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현재 82곳에 불과한 군 복무경험 학점인증제 참여 대학을 대폭 늘리고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군무원이 국방부 군무원 정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은 현행 1∼4년차 예비군 동원훈련 기간을 4년에서 3년으로 1년 단축하는 안도 이번 공약에 담았다. 대신 2박 3일(28시간) 훈련은 주말을 포함한 3박 4일(32시간)로 늘어난다. 동원훈련 보상비도 현행 8만 2000원을 16만 원까지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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