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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잃은 2만명…’대혼란’ 펼쳐진 현재 제주 공항 상황,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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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와 쏟아지는 눈으로 제주 하늘길과 뱃길이 모두 막혔다.

제주지역 폭설과 강풍으로 국내선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된 23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장 전광판에 결항 안내가 뜨고 있다. / 뉴스1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도에 몰아친 폭설과 강풍으로 전날 결항한 항공기가 400편을 넘어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결항한 항공기는 제주 180편, 김포 91편, 대구 20편, 광주 16편 등이다.

제주 10개 등 지방도 27개 도로가 통제됐다.

특히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지난 23일 제주공항에서는 국내선 390편, 국내선 18편 등 모두 408편이 결항해 2만여 명의 발이 묶였다.

제주지역 폭설과 강풍으로 항공기 결항이 이어지고 있는 2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장이 결항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 뉴스1

한국공항공사는 대응 단계를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또 제주공항의 신속한 운항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 항공사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가동하고 있다. 결항, 지연 등 항공기 운항 정보는 한국공항공사에서 운영하는 ‘스마트공항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제주공항은 밤새 내린 눈으로 활주로를 폐쇄했다. 이날 오전 제설 작업을 마무리했으나 공항 상공엔 강풍과 급변풍이 불어 항공기 운항에 아직 차질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에 온 승객들도 혼란을 겪고 있다. 항공사별 체크인 카운터에서 결항한 항공권 일정을 바꾸거나 환불하려는 승객들로 혼잡한 상황이다.

뱃길도 막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군산에서 어청도, 제주에서 해남 우수영 등을 오가는 여객선 71개 항로 93척이 결항했다.

또 무등산 국립공원 60개 탐방로 등 9개 국립공원 173개 탐방로도 폐쇄됐다.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는 서울 60건, 인천 33건 등 전국 133건이 발생했으나 현재는 복구 완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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