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을·사하갑·기장·수영·동래구서 재대결 여부 관심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제22대 총선이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 몇몇 지역구에서 4년 전 맞대결 상대들이 재격돌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리턴매치 성사 여부는 공천이라는 큰 변수에 의해 정해지지만, 4년 전 총선 때와 비슷한 대결구도가 형성된 선거구에서는 특정 후보 간 재대결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을 보면 부산 총선 선거구 18곳 중 4년 전 제21대 총선 때와 비슷한 대결 구도를 보이는 곳은 5곳 정도다.
먼저 부산 해운대을에선 현역인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전 의원과의 맞대결 성사 여부가 관심사다.
윤 전 의원이 이명원 전 해운대구의회 의장, 윤용조 전 민주당 대표비서실 부국장, 김삼수 전 시의원과의 공천 경쟁에서 승리하면 김 의원과 재대결 가능성이 커진다.
제21대 총선에선 김 의원이 7천여 표 차이로 윤 전 의원을 눌렀다.
부산 사하갑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 김척수 당협위원장과 3번째 대결 여부가 주목된다.
제20대, 21대 총선에서는 근소한 표 차이로 최 의원이 김 위원장을 눌렀다.
맞대결을 위해서는 김 위원장이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김소정 변호사, 최민호 사하발전포럼 대표 등 같은 당 예비후보들과의 공천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부산 기장군에서는 현역인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과 민주당 최택용 예비후보가 재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3선 군수를 지낸 오규석 전 군수의 무소속 출마여부는 여전히 변수다.
제21대 총선에선 정 의원이 4천400여 표 차이로 승리했다.
부산 수영구에선 현역인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과 민주당 강윤경 예비후보가 또다시 일전을 치를지에 관심이 쏠린다.
전 의원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과, 강 예비후보는 박병염 예비후보와 공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동래구에서는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과 민주당 박성현 전 지역위원장이 재대결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4년 전 총선에선 김 의원이 1만4천여 표 차이로 박 전 위원장을 따돌렸다.
동래 지역구에서는 권영문, 서지영, 송긍복, 천현진, 변영국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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