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다.
23일 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24일 민주당으로 복당한다. 그의 복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권유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 출신인 이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경기 광명을 지역구에서 당선됐고, 2016년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친문(친문재인) 패권을 비판하다 2017년 4월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국민의당으로 옮겼다.
이후 바른미래당을 거쳐 2020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창당에 참여했다. 21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을에 출마했다가 민주당 박재호 후보에게 패했으며, 국민의힘 당적을 유지하다 지난 18일 탈당했다.
당시 이 전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은 탄핵 당시 새누리당보다 오히려 더 나빠졌다”면서 “윤석열 정권은 한국 정치의 고질적 병폐인 진영병을 고치기는커녕 갈라치기를 통해 갈등을 더 키워 정치적 이득은 꾀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함께 갈등을 조정해야 할 야당을 철저히 무시하고 악마화, 주적 취급을 한다”며 “갈등을 조정하고 완화해야 할 집권세력이 갈등을 도리어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 탈당 이전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여권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각을 세워온 이 전 의원의 복당으로 4·10 총선에서 ‘정권심판’ 세력의 외연을 확장하려는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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