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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한동훈, 결국 항복하고 ‘용핵관’ 공천”…이준석 “36계 줄행랑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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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대통령실 사퇴 요구를 받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결국 윤 대통령에게 항복하고, 용산 출신 핵심 인사들을 대거 공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박 전 원장은 오늘(23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한 위원장이) 세게 버티는 것 같지만 임기가 3년 남은 현직 대통령을 상대로 이길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처음엔 어떤 음모가 아닌가라고 봤는데 지금 보면 권력투쟁이 확실하다”면서 “약속대련이 아니라 실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어떠한 경우에도 김건희 특검은 하지 않는다, 용핵관 공천을 다 받으라는 명령을 (한 위원장에) 내린 것”이라며 “한 위원장이 지금은 버티지만 물러설 수 밖에 없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국민이나 당원들은 한 위원장이 옮다고 판단하겠지만 이번 권력 투쟁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이길 수밖에 없는 전쟁”이라고도 했다.

’20년동안 형제같이 지낸 인연이 빨리 정리되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조선 시대 중전마마의 무서운 권력이 대신들을 물러나게 하지 않느냐”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윤 대통령이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역시 22일 시사IN 유튜브 인터뷰에 출연해 “선거 끝나면 해코지하러 달려들 것이라는 걸 한동훈 위원장이 모를리 없다”면서 “36계 줄행랑이 답”이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김기현 전 대표는 당원들이 권위를 부여해서 앉힌 것이지만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앉혔다”면서 “(한 위원장이) 거기에 맞선다는 게 자기부정이 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투쟁 강도가 약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통상 임명직이 임명권자에 불신임을 받으면 직을 던지는 게 관례라는 게 이 대표의 주장이다. 다만 “총선이 80여 일 앞두고 있어서 (비대위원장을)물러나게 할 수는 없으니 외견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물러서는 것처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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