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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충남 서천 수산물 특화시장 화재 피해 현장에서 만났다. 당정 갈등이 불거진지 이틀 만이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남 서천 수산물특화시장을 방문해 함께 화재 현장을 둘러봤다. 폭설이 내리는 중에도 한 위원장이 30분 정도 먼저인 1시께 도착해 대기하고 있었다. 이후 오후 1시 43분께 윤 대통령이 도착해 한 위원장과 만나 악수했다.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의 어깨를 한 손으로 툭 치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현장에서 소방 당국의 브리핑을 나란히 서서 들었다. 또 서천 수산물특화시장 입구 앞으로 이동해 나란히 서서 불에탄 내부를 둘러봤다.
앞서 이날 오전 1시 20분께 윤 대통령은 서천 시장 화재 소식을 듣고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색 구조에 만전을 기하라”면서도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할 것”을 강조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후 이날 오전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총력 대응 지시에 응답하기라도 한 듯 충남 서천군 서천수산물특화시장을 찾기로 일정을 변경했다. 당초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과 당사를 돌며 당 사무처 순방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하고 서천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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