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북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이 사고로 집 안에 있던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0분쯤 포항시 북구 용흥동 한 아파트서 불이 나 15층에 거주하던 70대 주민 A 씨가 숨졌다.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가구 내부로 진입하려 했으나, 입구 등에 적치물이 많이 쌓여 이를 치우면서 진화 작업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 안으로 들어간 소방대원들은 인력과 장비 등을 투입해 불길을 잡은 뒤, 인명 검색 과정에서 A 씨를 발견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불이 난 가구 인근 주민 약 35명은 소방대원들의 유도 등에 따라 안전하게 건물 밖으로 대피해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실내에 적치물이 많은 탓에 화재 3시간이 지난 뒤에도 불을 완전히 진압하지 못한 상태로, 불이 완전히 꺼질 때까지 현장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또 소방당국은 “송배풍기 등을 이용해 실내 연기를 외부로 방출하며 시야를 확보하고 임시응급의료소를 설치했다”며 “정확한 발화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전기장판을 켜둔 채 외출했다가 과열로 불이 나 아파트 주민 약 3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해당 사건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한 9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발생했다. 다행히 집이 비워져 있던 상태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약 300만 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집 주인이 외출 시 전기장판을 켜놓고 라텍스 소재인 매트에 열이 축적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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