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충남 서천특화시장서 큰불이 났다.
지난 22일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8분께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 소방 인력 361명과 장비 45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남화영 소방청장에게 긴급 지시했다. 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색 구조에 만전을 기하되,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강조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인근 농산물 시장으로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 불로 서천군은 오후 11시 59분쯤 ‘현재 시장 주변 유독가스가 누출돼 위험하니 주민들은 대피하라’는 내용의 안전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화재 규모가 워낙 크고 중간중간 크고 작은 폭발도 발생하기도 했다. 인근 주민들은 밤새 뜬 눈으로 불안에 떨어야 했다.
소방 당국은 두 시간여 만인 23일 오전 1시 15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상주하는 인원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불로 점포 227개가 불에 탔다. 시장 내 수산물동 점포에서 시작된 불은 농산물동 쪽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와 재산 피해를 조사할 방침이다.
서천특화시장은 지난 2004년 9월 각종 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현대식 중형 전통시장으로 개장했다. 수산물, 농산물, 생활잡화, 특산품 등을 취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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