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김건희 명품백 촬영 ‘기획자’가 국회에서 밝힌 ‘사건의 전말’

미디어오늘 조회수  

▲22일 강득구 민주당 의원과 민생경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김건희 특별법 수용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재영 목사(가운데)가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22일 강득구 민주당 의원과 민생경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김건희 특별법 수용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재영 목사(가운데)가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최재영 목사가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장면 촬영 경위를 밝혔다. 최 목사는 김 여사에 명품을 건네는 장면을 찍고 기획한 인물이다. 최 목사의 폭로로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 불거졌고, 최근 의혹 대응 처리 방식을 놓고 대통령실과 여권 갈등설까지 흘러나왔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민생경제연구소가 공동 주최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김건희 특별법 수용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재영 목사는 “김건희 여사를 접촉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가 제2부속실, 민정수석실, 특별감찰실을 설치하지 않은 그 사각지대를 활용해서 본인에게 대통령실의 모든 시스템을 집중화하고 사유화하고 독점화한 상황에서 제가 여사를 접견하고 그 여사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제일 먼저 고위직 인사, 금융위원을 임명하는 모습을, 전화 통화하는 모습을 목격하는데부터 이 모든 사건이 출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목사는 “그냥 전화·메모하는 정도가 아니라 인사권자 위치에서 고위직 인사를 주무르는 그런 모습을 제가 지근거리에서 보고 경악해 다음 접견할 기회가 있으면 증거 채집을 해야 겠다는 결심을 해서 몰래카메라를 작동해 2차 접견 때 촬영해 공개한 것”이라고 했다. 1차 접견 때 금융위원 인사와 관련해 전화 통화하는 김 여사의 모습을 보고, 김 여사의 잘못된 행태를 폭로하기 위해 명품 선물과 몰래카메라 촬영을 기획했다는 것이다.

최 목사는 “같은 고향, 부친과 큰 형님과의 관계, 제가 청소년 시절 부친이 운영한 약국을 드나들면서 있었던 여러 추억이 있지만 혈연 학연 지연 (모두) 사적인 감정”이라며 “제가 만약 그런 걸 묵살하고 폭로하지 않았다면 우리나라가 바로 설 수 없을 같아서 (촬영의) 계기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 전반에 걸쳐 보고받고 이권 개입, 인사 개입, 국정을 거의 다 대통령실에서 보고 받으면서 수행을 한 권력 이원화의 한복판을 목격했기 때문에 알려드린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유튜브채널 '스픽스'가 공개한 김건희 여사의 금품 수수 몰래카메라 영상. 사진='스픽스' 화면 갈무리.
▲유튜브채널 ‘스픽스’가 공개한 김건희 여사의 금품 수수 몰래카메라 영상. 사진=’스픽스’ 화면 갈무리.

최 목사가 공식 기자회견에 등장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입을 연 것은 의혹 처리 대응 방식을 놓고 여권과 이견을 드러내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던 대통령실에 반박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언론에 “재작년 재미교포 목사가 김건희 여사 선친과의 인연을 내세우며 영부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며 “미리 물품을 구입하고, 그 과정을 녹화하는 등 치밀하게 기획해 영부인을 불법 촬영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기자회견은 최 목사의 몰래카메라 촬영을 기획성 정치적 공세로 규정하고 불법에 초점을 맞춰 정면 대응 입장을 밝히자 공익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간 갈등설이 불거진 가운데 갈등의 핵심 축인 김건희 여사 문제를 언급함으로써 의혹 제기 정당성을 확산시키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날 기자회견은 대통령실과 여권이 해당 의혹에 대해 사과하느냐 마느냐로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혹의 본질을 밝히며 수사를 촉구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달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해당 의혹을 배당해 수사 중이라고 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권익위원회 역시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말을 되풀이할 뿐 결론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미디어오늘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AI 추천] 공감 뉴스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맛’ 여행지로 좋은 서울 근교, 원주 맛집 BEST5
  • 수십가지 반찬으로 입이 떡 벌어지는 한정식 맛집 BEST5
  • 일본까지 가지 않아도 맛볼 수 있는 보물같은 야키토리 맛집 BEST5
  • [데일리 핫이슈] ‘유퀴즈’ 출격 로제, 뉴진스 내용증명 수령 어도어, 이영애 화해 거부
  • [오늘 뭘 볼까] 진한 페이소스를 느끼고 싶다면! 영화 ‘본인 출연, 제리’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5%] 부성애와 오컬트 균형 잃은 ‘사흘’
  • NFL 경기 중계→’오징어 게임2′ 공개..넷플릭스 12월 ‘슈퍼 골든데이’ 노린다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침묵 중인 김나정, 필리핀서 마약 셀프 고백→곧바로 경찰 조사 [ST이슈]

    연예 

  • 2
    “데이터센터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치 1% 불과”…해외보다 엄격 관리

    차·테크 

  • 3
    BMW 520i, 수입차 최초 단일 트림 1만 대 판매 돌파

    차·테크 

  • 4
    [지스타 2024]방준혁 넷마블 의장 “게임 산업, 멀티플랫폼·트랜스미디어로 간다”

    차·테크 

  • 5
    '김호중 방지법' 국회 통과…'술타기 수법' 법적 금지된다 [MD이슈]

    연예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지금 뜨는 뉴스

  • 1
    람보르기니, 중국 한정 원오프 모델 ‘레부엘토 오페라 유니카’ 공개

    차·테크&nbsp

  • 2
    한국타이어, 람보르기니 월드 파이널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

    차·테크&nbsp

  • 3
    뷔페부터 디저트까지…다양한 연말 프로모션 시작하는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여행맛집&nbsp

  • 4
    [알리 꿀템 PICK] 알리익스프레스가 엄선한 '겨울 준비' 홈 가전템

    차·테크&nbsp

  • 5
    [마켓트렌드] 호텔은 벌써 크리스마스…한정판 굿즈로 MZ세대 취향 저격

    차·테크&nbsp

[AI 추천] 추천 뉴스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맛’ 여행지로 좋은 서울 근교, 원주 맛집 BEST5
  • 수십가지 반찬으로 입이 떡 벌어지는 한정식 맛집 BEST5
  • 일본까지 가지 않아도 맛볼 수 있는 보물같은 야키토리 맛집 BEST5
  • [데일리 핫이슈] ‘유퀴즈’ 출격 로제, 뉴진스 내용증명 수령 어도어, 이영애 화해 거부
  • [오늘 뭘 볼까] 진한 페이소스를 느끼고 싶다면! 영화 ‘본인 출연, 제리’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5%] 부성애와 오컬트 균형 잃은 ‘사흘’
  • NFL 경기 중계→’오징어 게임2′ 공개..넷플릭스 12월 ‘슈퍼 골든데이’ 노린다

추천 뉴스

  • 1
    침묵 중인 김나정, 필리핀서 마약 셀프 고백→곧바로 경찰 조사 [ST이슈]

    연예 

  • 2
    “데이터센터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치 1% 불과”…해외보다 엄격 관리

    차·테크 

  • 3
    BMW 520i, 수입차 최초 단일 트림 1만 대 판매 돌파

    차·테크 

  • 4
    [지스타 2024]방준혁 넷마블 의장 “게임 산업, 멀티플랫폼·트랜스미디어로 간다”

    차·테크 

  • 5
    '김호중 방지법' 국회 통과…'술타기 수법' 법적 금지된다 [MD이슈]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람보르기니, 중국 한정 원오프 모델 ‘레부엘토 오페라 유니카’ 공개

    차·테크 

  • 2
    한국타이어, 람보르기니 월드 파이널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

    차·테크 

  • 3
    뷔페부터 디저트까지…다양한 연말 프로모션 시작하는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여행맛집 

  • 4
    [알리 꿀템 PICK] 알리익스프레스가 엄선한 '겨울 준비' 홈 가전템

    차·테크 

  • 5
    [마켓트렌드] 호텔은 벌써 크리스마스…한정판 굿즈로 MZ세대 취향 저격

    차·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