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의 한 스키장에서 방문객들이 잇따라 부상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2분쯤 정선군 고한읍의 한 스키장에서 A(10)군이 리프트를 타고 가던 중 10m 아래로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허리통증과 매스꺼움을 호소하는 아이를 응급조치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허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 등은 “사고 당시 A군은 헬멧을 착용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또 같은 날 낮 12시 30분쯤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던 중 넘어진 40대 B씨도 허리뼈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이와 관련해 소방 관계자는 “겨울철 레저스포츠 사고를 예방하려면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고 헬멧 등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수준에 맞는 슬로프 선택은 물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 지역은 지난 주말 폭설과 한파 예보에도 주요 스키장에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관광객으로 붐볐다.
강원 B스키장의 하루 입장객은 약 8500명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또 다른 스키장 역시 약 6000명이 스키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스1은 전했다.
도내 리조트의 한 관계자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파 예보와 폭설의 영향으로 방문객 수가 줄어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겨울을 즐기려는 여행객 모두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지 못했다”며 “제설작업이 지속된 데 이어 안전을 위한 점검이 수시로 이뤄지면서 기상 악재에도 관광객을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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