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조건에 지역 의사 증가율이 늘어난 곳이 있다.
21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마감한 단양 보건의료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4차 추가 채용 공고에 4명이 지원했다. 모집 인원은 1명이다. 1~3차 채용 공고에 1~2명이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응시율이 2배 이상 올랐다.
응시자격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전문의가 아닐 경우 ‘응급 5년 이상 근무 경력자’다.
이번 모집에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과 가정의학과 전문의 1명, 일반의 1명 등 4명이 지원했다. 최성권 단양보건소 보건의료과장은 “서류를 검토한 결과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응급실 경력이 10년이라 자격 요건을 충족했고, 일반의 1명은 응급실 경력이 1년 정도 모자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응시 요건을 갖춘 3명을 대상으로 오는 31일 면접 전형을 진행한 뒤 2월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은 관내에서 유일하게 응급실을 갖췄던 단양서울병원이 2015년 폐업하면서 8년간 응급의료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다.
단양군은 문제 해결을 위해 165억 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단양읍 상진리에 단양 보건의료원 건물을 지었다.
보건의료원은 오는 5월 시범 운영을 거쳐, 7월 정식 개원한다. 이 병원 운영에는 응급의학과 2명, 내과 1명, 정신건강의학과 1명 등 전문의 4명이 필요하다.
단양군이 지난해 11월 1차 공고를 통해 채용한 의사는 3명뿐이다. 군이 제시한 연봉은 응급의학과 3억 8400만 원, 내과 3억 6600만 원, 정신건강의학과 2억 6400만 원이다.
단양군은 아파트도 제공한다. 군은 상반기까지 단양읍에 있는 66㎡~99㎡ 규모 아파트 20채를 매입할 계획이다. 현재 6채를 사들여 리모델링 중이다. 의료원 원장과 전문의가 가족과 휴식할 수 있는 전용 별장 3채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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