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에 다시 당선되는 것을 필요로 할 수 있다고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주장했다.
존슨 전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중동 사태 등을 예로 들어 서방의 적을 억지하는 데 트럼프의 당선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하며 이 같이 말했다.
존슨 전 총리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그냥 세계가 필요로 하는 것일 수 있다”며 트럼프를 2024년 전 세계에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지목한 언론 기사를 반박했다.
그는 “트럼프의 집권으로 서방이 더 강력해지고 세계가 더 안정될 기회가 있다”며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재임했을 때보다 세계가 지금 더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존슨 전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원조에 반대 입장을 보여온 점에 대해서도 트럼프가 당선되면 우크라이나의 편에 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인들을 버릴 것으로 단순하게 생각할 수 없다”며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거래할 것이 없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존슨 전 총리는 “트럼프가 올바른 일을 하고 우크라이나인들을 지지한다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세계에 큰 승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존슨 전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예멘 반군 후티의 홍해 위협 등 세계의 혼란 상황과 관련해 “지금 세계에는 힘을 기꺼이 행사하는 미국 지도자가 필요하고 예측 불가능성은 서방의 적들에 대한 주요 억지력”이라고 강조했다.
2019년 7월부터 2년가량 영국 총리를 지낸 존슨은 재임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밀착 관계를 유지했었다. 그는 서방 지도자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러시아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