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이 성폭행당했다.
19일 새벽 5시쯤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 골목에서 성폭행당한 채 쓰러져 있는 20대 여성 A 씨가 발견됐다고 20일 채널 A가 보도했다.
서울 혜화경찰서 관계자는 “‘길에 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옷이 흐트러져 있는 등 성폭행 흔적이 발견됐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CCTV 추적 끝에 용의자 B 씨를 범행 현장 근처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피해 여성 A 씨와 같은 학교 학생으로 밝혀졌다. B 씨는 회식 후 술에 취한 A 씨를 데려다주던 길에 골목길에서 범행을 저지른 후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성폭력 범죄자가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명 중 1명은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 즉 사이버 성범죄를 저지른 자들로, 이들은 최근 5년간 7.7배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성폭력(강간·강제추행, 카메라 등 이용촬영, 통신매체 이용 음란, 성적 목적 다중 이용 장소 침입 등) 범죄자는 4만 483명을 기록했다.
성폭력 범죄자가 4만 명을 넘긴 것은 통계 작성 이래 지난해가 처음이다. 성폭력 범죄자 수는 지난 2021년 3만 2140명을 기록하는 등 3만 명 초반대를 유지해 왔다.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아 신상정보를 경찰서에 등록해야 하는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도 지난해 10만 명을 처음으로 넘기면서 성폭력 범죄자 추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등록 대상자는 2021년 9만 1136명에서 지난해 10만 1071명으로 뛰어오른 뒤, 지난해(7월까지)도 10만 6071명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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