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김하성 (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임혜동 (28) 사이의 술자리 폭행 및 공갈 협박 의혹에 대한 경찰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임혜동에 대해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임혜동은 2021년 류현진(36)의 로드 매니저로 활동하던 중 개인적인 갈등을 이용해 수억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류현진은 임혜동에게 협박 끝에 3억여 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임혜동은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하성과 몸싸움을 벌인 후 지속적으로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김하성이 고소장을 제출하자, 임혜동은 김하성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하성 측은 일방적·상습적 폭행을 부인하며 명예훼손 혐의로 임혜동을 추가로 고소했다.
현재 임혜동 미체포 상태로,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이 정해지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여 심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경찰은 임혜동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조사하여 문자와 통화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이 사건은 김하성과 임혜동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경찰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임혜동, 류현진에게도 돈 받아낸 이유는 성적수치심?
19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임혜동은 류현진에게 약 3억8000만 원을 갈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임혜동이 류현진의 로드 매니저로 활동하던 2022년, 제주도 캠프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과 관련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류현진과 임혜동은 호텔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류 현진은 장난 삼아 골프채로 임혜동의 엉덩이를 때리고, 임혜동이 속옷을 내리자 골프채 헤드로 엉덩이 사이를 문지르는 장난을 쳤다.
이 상황은 영상으로 촬영되었고, 임혜동은 이 영상을 친분 과시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임혜동은 이후 2023년 3월 “성적 수치심을 느낀다“며 류현진 측에 해당 영상을 보내며 피해 보상을 요구했고, 류현진은 이에 3억8000만 원을 건넸다.
한편, 1996년생인 임혜동은 2015년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했으나 1군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고 2016년에 방출되었다.
김하성 임혜동 술자리 몸싸움 논란 동석자의 증언
2023년 12월 11일, 2021년 김하성과 임혜동(27) 사이의 폭행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증언이 나왔다. 당시 동석했던 국내 프로야구 선수 A씨가 S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임혜동과 김하성으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A씨의 진술에 따르면,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의 사건 당시, 말다툼이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A씨가 임혜동에게 얼굴을 맞았다. 이를 본 김하성이 임혜동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몸싸움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A씨는 이를 일방적인 폭행으로 보기 어렵다고 언급하면서, 당시 분위기가 진정된 후 임혜동이 김하성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화해하여 밥을 먹고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문제의 합의금은 임혜동의 요구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김하성 측은 임혜동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허위 사실을 언급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사건에 대해 지난해 12월 8일부터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으며, A씨도 참고인으로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경찰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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