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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경호처, 야당 의원 진압 논란’ 지상파·종편 중 KBS만 3줄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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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참여한 지역 행사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대통령 경호원들에게 입막음 당한 채 들려 나가는 일이 벌어지면서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고 있지만, 공영방송 KBS는 이를 앵커가 읽는 세 줄 짜리 단신으로 다뤘다.

지난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강성희 진보당 의원(전주을)이 경호처 직원들에게 끌려나가는 장면이 논란이 됐다. 강성희 의원은 ‘국정 기조를 바꿔달라’고 요구했을 뿐이라며 항의했고, 대통령실은 강 의원이 윤 대통령 손을 잡아당기고 놓지 않았다며 “경호상 위해 행위라고 판단될 만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현장 영상에선 언성을 높이는 듯한 강 의원을 윤 대통령이 지나치자마자 경호원들이 손으로 강 의원 입을 막고 끌어낸 뒤 사지를 들어 행사장 바깥으로 옮기는 모습 등이 확인된다.

▲2024년 1월18일 MBC 뉴스데스크 갈무리
▲2024년 1월18일 MBC 뉴스데스크 갈무리
▲2024년 1월18일 KBS 뉴스9 갈무리
▲2024년 1월18일 KBS 뉴스9 갈무리

이날 주요 지상파 방송사 및 종합편성채널의 메인 뉴스를 기준으로 MBC와 JTBC가 이 사안을 가장 적극적으로 보도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당시 현장 상황을 전한 첫 번째 리포트 <대통령 행사서 끌려나간 국회의원.. “국정기조 바꾸라고 했을 뿐”>로 다뤘다. 이어 두 번째 <야당들 “입법부 모독, 국민 무시”..대통령실 “경호상 위해 행위 판단”> 리포트에서 야당의 비판과 대통령실 입장을 연이어 전했다.

JTBC ‘뉴스룸’은 3번째 리포트 <대통령과 인사 도중 끌려나간 현역 의원…과잉 경호 논란>에서 대통령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간 강성희 의원, 정의당 등 야권의 대통령실 비판, 대통령실의 반박 입장과 이를 옹호하는 여권 입장 등을 두루 다뤘다.

JTBC를 제외한 종편의 경우 주로 윤 대통령의 행사 발언을 별도의 리포트로 전하고, 강 의원 소식은 정치부 취재기자가 앵커와 대담하는 코너 중 한 소식으로 다뤘다.

TV조선 ‘뉴스9’는 7번째 리포트  <尹 "전북 완전히 달라질 것" 자치도 공식출범…진보당 강성희, 고성 지르다 끌려나가>에서 윤 대통령의 행사 참여 의미를 전한 뒤, “출범식엔 전주를 지역구로 둔 진보당 강성희 의원도 참석했는데, 윤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던 중 고성으로 항의하다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갔다”고 부연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판과 대통령실 입장도 덧붙였다.

채널A ‘뉴스A’와 MBN ‘뉴스7’은 당일 이슈들을 다루는 대담 코너에서 이 사안을 다뤘다. 채널A의 경우 앵커가 ‘국정기조 바꾸라고 했다고 경호처가 끌고 갔을 거 같진 않다’고 질문하자 출연한 기자가 강 의원에 대한 대통령실과 여당 의원 비판을 전하면서 “온라인에서도 ‘작정하고 소란 피운거’라는 의견과 ‘경호 조치가 과하다’는 의견이 엇갈렸다”고 했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단 몇 초의 순간 저는 대통령 경호원들에게 입이 틀어막히고 사지가 들린 채로 끌려 나왔다”고 주장했다. 사진=진보당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단 몇 초의 순간 저는 대통령 경호원들에게 입이 틀어막히고 사지가 들린 채로 끌려 나왔다”고 주장했다. 사진=진보당

SBS ‘8뉴스’의 경우 15번째 리포트 <윤 대통령 “전북 발전 챙기겠다”…끌려 나간 지역구 의원>에서 윤 대통령의 행사 발언을 전한 뒤 “행사 직전에는 일부 소동이 벌어졌다”면서 관련 논란을 ‘일부 소동’으로 칭했다.

KBS ‘뉴스9’는 14번째 순서에서 앵커가 세 문장 분량의 기사를 읽는 단신으로 관련 소식을 다뤄, 상대적으로 사안을 축소하며 소극적으로 보도했다. <강성희 의원 ‘강제 퇴장’…대통령실 “경호상 위해 행위”> 제목의 이 기사는 대통령실의 ‘진압’이 아닌 ‘강제 퇴장’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19일 방송 모니터 보고서에서 “사안의 엄중함에도 KBS와 채널A, MBN은 해당 사안을 단신으로 전했다”며 “KBS는 경호상 위해행위로 판단했다는 대통령실 입장을 전하면서도 강성희 의원의 반박은 전하지 않았고, 야당들이 일제히 대통령실을 ‘입법부 모독 행위’라고 비판했다는 사실도 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sBS와 TV조선에 대해선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을 주로 전하며 강 의원의 강제 퇴장 사안을 일부 전한 것으로 사실상 단신으로 보도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미디어오늘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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