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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경호” 이유로 백브리핑 중단…기자들 “취재 제한 우려”

미디어오늘 조회수  

흉기 피습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하면서 오전 최고위원회 이후 이뤄지는 국회 기자들과 문답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경호 강화를 그 이유로 들었는데 기자들 사이에서는 기자들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고, 피습을 빌미로 취재를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17일 오전 이재명 대표에게 질문을 던지기 위해 기자들이 국회 본관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권혁기 당대표 비서실 정무기획실장은 기자들에게 “이 대표 오늘 공식 일정은 최고위원회고 여기서 (기자들과) 일문일답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들에게 “세상 모든 사람들이 겪는 현실적 어려운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은 일은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했다. 

▲ 피습 이후 15일만인 17일 오전 국회에 출근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MBC NEWS 갈무리
▲ 피습 이후 15일만인 17일 오전 국회에 출근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MBC NEWS 갈무리

통상 최고위원회가 끝나면 회의실 앞에서 기자들과 문답이 이뤄진다. 이날 민주당 출입기자들은 질문할 기자 두명이 대표로 질의응답을 준비했다. 권 실장은 기자들에게 “이 대표 경호가 강화돼 오늘 백브리핑(공식행사 이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은 안 되고 총선 때까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이 예전처럼 가까이 접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현장 기자들은 민주당이 흉기 피습을 빌미로 취재를 제한하고 불편한 질문을 피하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당 최고위 회의 이후 백브리핑을 받지 않는다는 뜻은 이미 신분 검증을 거친 국회 출입기자들 중 민주당 출입등록을 한 기자들을 상대로 한 질의응답을 받지 않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출입기자들 단체대화방에 한 기자는 “이번 사태를 명분으로 당이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기자들 취재에 제한을 두는 방향으로 가려는 건 아닌가 우려가 있다”고 했다. 해당 기자는 당에서 유튜버 등과 기자들을 각각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었다. 그는 “당이 현장 취재에서의 질서 정연함을 근본적인 문제 해결법으로 생각한다면, 이 부분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했다. 

▲ 17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이재명 대표 출근길을 앞두고 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이 기자들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MBC NEWS 갈무리
▲ 17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이재명 대표 출근길을 앞두고 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이 기자들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MBC NEWS 갈무리

실제 현장에서 국회 출입기자들은 현장 상황에 따라 대표 질문자를 정하는 등 질서를 유지해서 취재를 하지만 불특정 유튜버들은 동선을 지키지 않거나 과격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또 다른 민주당 출입기자는 이날 미디어오늘에 “이 대표 피습을 계기로 기자들까지 ‘잠재적 범죄자’로 상정하고 이런 조치를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이 대표는 당내 상황과 여론을 언론에 밝혀야 하고 본인 사법리스크를 비롯해 비명계 의원들 탈당, 친명 인사의 비명계 의원 지역구 출마 논란, 친명 위주 공천설 등 언론에 해명할 부분이 많은데 언로를 축소하는 건 본인의 역할을 방기하고 회피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오후 민주당 출입기자단은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 등 민주당 측과 백브리핑 중단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기자들은 간담회 횟수가 적은데 백브리핑까지 제한하면 질문 기회가 줄어든다고 우려했지만 민주당은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민주당 측은 이 자리에서도 이 대표 피습을 이유로 ‘걸어가면서 질문 받는 형식’은 앞으로 하지 않겠다고 했다.

미디어오늘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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