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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동혁 與사무총장 “다선, 중진, 초·재선 모두 필요…변화와 안정 균형 맞추는 공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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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5일 국회에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함께 집권 여당 살림을 책임지게 된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당에는 다선, 중진, 초·재선 의원이 골고루 필요하다. 변화와 안정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 고민하고 있다”며 공천 구상의 일단을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다선이라서 당연히 희생해야 한다는 것에는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공천이 쇄신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불필요한 세대간 불신과 갈등이 아닌 초, 다선의 조화와 균형을 바탕으로 가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장 사무총장은 한동훈 비대위의 참신함과 정치 쇄신 의지의 상징으로 불린다. 그는 지난해 6·1 충남 보령·서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여의도로 입성한 판사 출신의 1년 6개월 초선 의원이다. 그러나 한동훈 위원장이 참신한 20~40대 비정치인을 중심으로 비대위를 꾸리고 그중에서도 장 의원을 당 운영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발탁하면서 여당의 총선 공천은 정치 쇄신이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에는 동일 지역구 3선이 또 출마한다면 득표율의 15%를 감산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이상~30%에 해당하는 중진이라면 최대 35%까지 감산 폭이 커지는 만큼 ‘원칙 있는 세대교체’를 위한 공천 룰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힘 공천관리위-08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및 공천관리위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장 사무총장은 “조직을 이길 수 있는 것은 바람, 구도, 인물 세 가지”라며 “좋은 인물을 영입하고, 상대당 후보의 단점에 대비되는 구도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오랜 시간 지역에서 활동한 당협위원장들과 관계를 잘 이어가면서 무리없는 공천을 해야 한다. 쉽지 않은 과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관위는 본선거 운동 직전까지 두달여 공천 심사 대장정을 앞두고 있다. 사무총장은 당연직 공관위원이다.

일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초반 호흡은 합격점이다. 최근 4000여명이 모인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는 한 위원장이 장 사무총장을 “저의 소울메이트”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 사무총장은 “한 위원장과 보름가량 일해보니 생각보다 많이 열려 있는 분”이라며 “0.5선인 저를 사무총장에 임명한 것은 기존과 다른 공천을 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

4·10 총선을 8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은 최근 ‘정치개혁 시리즈’ 발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 사무총장은 “한 위원장이 ‘금고 이상 형 받으면 세비 반납’, ‘불체포 특권 포기’ 등 정치개혁 화두를 던졌다”며 “민주당이 이를 수용하지 못하는 것은 결국 이재명 대표와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시스템에 의해 공천을 한다지만 최근 적격심사 결과를 보면 친명과 비명으로 나뉘어져 ‘무늬만 시스템’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우리는 정치개혁에 선도적으로 앞서서 결실을 맺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5일 국회 사무총장실에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총선의 최대 변수로 부상한 제3지대 신당 창당 움지임에 그는 “공천 실무를 담당할 저로선 그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제3지대는 이제 상수가 됐다”며 “공천 과정에서 빅텐트에 합류할 분들도 나올 수 있는 만큼 면밀히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당 입장에선 공천을 서둘러 할 경우 일부 낙천 후보들이 신당에 합류해 제3지대 파이가 커질 가능성을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그는 “우리 국회가 건강해져야 한다는 의미에서 제3지대도 좋은 비전과 정책으로 거대 양당의 협상파트너로서 역할을 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대담 심형준 정치부장·정리 박지은 유제니 기자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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