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소상공인 1천300억원 금융 지원…강남사랑상품권 850억원 발행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민선 8기 2년차를 맞아 올해 2천150억원의 정책자금을 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의 금융지원 1천300억원 ▲ 강남사랑상품권 850억원 발행 ▲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특화사업 및 환경개선 사업 등을 추진한다.
경기침체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올해 3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지원을 한다. 사업자등록 후 1년 이상 된 강남구 소재 사업장을 대상으로 개인과 법인에 각각 5천만원, 3억원 이내에서 고정금리 2%로 지원한다.
또한 높은 대출이자를 내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1천억원 규모의 시중은행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한다. 강남구와 제휴한 은행을 통한 올해 신규대출을 대상으로 최대 3억원까지 대출금의 2∼2.5% 금리를 지원한다.
올해 강남사랑상품권은 지난해보다 210억원 증액한 85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소비자는 1인당 50만원씩 액면가보다 5%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하고 소득공제 혜택을 받으며, 소상공인은 결제 수수료 없이 매출 증가 효과를 볼 수 있다.
활력 넘치는 지역 상권을 만들기 위한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영동시장, 도곡시장 등 전통시장의 시설·경영 현대화 지원 사업, 경관 조명 개선, 축제 지원 등을 통해 쾌적한 쇼핑 환경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압구정로데오, 개포4동 국악거리, 양재천 거리 등 골목상권을 살릴 수 있는 특화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이번 대규모 자금 지원이 관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고금리 부담을 덜어줘 경영에 집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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