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의겸(61) 국회의원(비례대표)과 채이배(49) 전 국회의원이 4월 총선에서 전북 군산시 선거구에 출마한다.
이들은 현역의 신영대(56) 국회의원 등과 당 공천권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김의겸 의원은 16일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주 기관차’ 윤석열 정권을 멈춰 세우겠다. 윤 정권을 심판하는 것과 군산 경제를 살리는 게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며 군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의원은 “기자 시절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리고, 국회의원으로 최전선에서 가장 뜨겁게 윤 정권에 맞서 싸웠다”며 “총선 후에는 (정권 및 검찰 과의) 큰 싸움에서 이겨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군산의 역사, 문화, 자연, 산업환경은 동북아의 물류와 사람을 끌어모아 발전 원동력으로 삼기에 충분하다”며 1호 공약으로 ‘동북아 플랫폼 도시 군산 건설’을 제시했다.
또한 “군산의 미래는 새만금에 달렸다”며 새만금에 한중물류 중심도시, 아시아 관광산업 특화도시, 국제교육 중심도시 특구 설치 등을 공약했다.
채이배 전 의원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군산의 자존심을 되찾고 경제·문화를 두 배로 키우겠다”며 군산 출마를 선언했다.
채 전 의원은 “군산시민에게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경제와 정치가 퇴보하고 군산의 자존심이 무너졌다’는 것”이라며 “군산에 필요한 일꾼은 경제를 알고, 일자리를 만들 줄 아는, 이재명 대표가 인정한 경제전문가 채이배”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 최초의 스마트그린 경제자유구역을 유치해 군산을 전북 경제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RE100을 통한 대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장애인 재활공학 센터 설립, 군산대 의대 설립, 선박 신조를 위한 지원으로 군산조선소 정상화, 수산물 가공 스마트 집적단지 조성, 군산터미널 현대화 사업 등을 공약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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