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첫 출근길 당시 던킨 커피를 손에 쥔 모습이 기획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타워팰리스에 사는 한 위원장이 과천 법무부까지 출근하는데 던킨 커피를 사 왔다?” 제가 타워팰리스에서 과천까지 검색해 보니 던킨 커피를 살 수 있는 동선이 없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던킨은 한국에서는 지하철 역사에 많이 있다. 저는 이게 우연의 일치라고 볼 수도 있지만, 한 위원장은 아무리 봐도 누구한테 조언받는 느낌이 든다. 아니면 그런 스타일을 잡아주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 않겠냐. 책 ‘펠레폰네소스 전쟁사’ 들고 출국하는 것도 그렇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던킨은 드라이브스루가 없다. 과연 관용차를 타고 출근하다가 던킨에 내려서 다시 관용차에 타셨을까 아니면 운전사한테 사 오라고 시켰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한 위원장은 2022년 5월 18일 법무부 장관 첫 출근길에 던킨 커피를 손에 들고 청사로 입장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한 위원장이) 혼자 대선 모드에 들어간 것 같다. 자꾸 아이템이 등장하지 않냐”라며 최근 한 위원장이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할 당시 입어 화제가 된 ‘1992’ 맨투맨 셔츠를 언급했다.
그는 “‘1992’ 셔츠를 입은 것은 확인해서 다 기사로 써 달라는 것이고, 실제로 기사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느냐”고 피력했다.
한 위원장의 일부 지지자들은 이 전 대표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이들은 당시 한 장관이 집이 아닌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서울역을 거쳐 법무부 청사로 출근할 때 역사 내 던킨 매장에서 커피를 샀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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