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이 마감일을 2주가량 남긴 시점에서 100도를 넘어서며 목표를 달성했다.
15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5일 0시까지 전국에서 모인 기부금 총액이 4천440억원으로 집계돼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고 밝혔다. 달성 당시 ‘사랑의 온도탑’은 101.2도를 기록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두 달간 4천349억원 모금을 목표로 시작한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사랑의 온도가 1도씩 올라가 목표액에 도달하면 100도를 달성하게 된다.
이번에는 특히 법인의 기부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현대자동차그룹, SK, LG 등 4대 그룹의 성금이 총 1천90억원에 달해 1998년 모금 시작 이후 처음으로 법인 기부 금액이 1천억원을 넘겼다.
개인 기부자들의 고액 기부도 이어졌다. 10억원 이상 개인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에 기중현 ㈜연우 대표이사(10억원), 김성주 에스제이아이엔씨 대표(20억원) 등이 연이어 가입했다.
유명인 팬덤 기부 프로그램인 ‘착한팬클럽’에 가수 김희재 다음공식팬카페 ‘김희재와희랑별’이 3000만원, 프로골퍼 박성현 네이버공식팬카페 ‘담달라’가 5100만원을 각각 기부하기도 했다.
다만, 지역별 편차는 컸다. 전국 17개 지회 중 경기·부산·충북·전남·경북 등은 이날 기준 100도를 달성했지만, 대구·광주·강원·경남 등 4개 지회는 나눔 온도가 80도대에 머물러 있고, 인천·울산·전북 등 3개 지회는 나눔 온도가 70도대다.
김병준 회장은 “국민의 따뜻한 마음으로 100도 조기달성을 이뤄낼 수 있었지만, 더 관심이 필요한 지역이 많다”며 “캠페인이 종료되는 이달 31일까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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