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4.10 총선)를 앞두고 국회에서는 탈당 바람이 불고 있다. 이들은 제3지대 신당으로 거취를 옮겨가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을 앞두고 이끄는 국민의힘, 흉기 피습을 당했던 이재명 대표가 있는 더불어민주당, 거대 양당에 탈당이 이어지고 있다.
이준석의 ‘개혁신당’
여기, 거대 양당에서 탈당해 새로운 정치판을 짜려는 사람들이 있다. 과연 제3지대 신당은 유권자들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을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개혁신당(가칭)’의 창당을 주도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3일 탈당하며 개혁신당의 합류를 밝혔다. ‘반 이준석 계’로 알려진 김용남 전 의원도 지난 12일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의 전략기획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이낙연의 ‘새로운 미래’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이낙연 전 대표는 신당 ‘새로운 미래(가칭)’ 창당을 주도하고 있다.
신경민·최운영 전 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도 15일 더불어민주당을 떠나며 ‘새로운 미래’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설 전 제3지대 통합 정당을 목표로 한 ‘미래대연합’
12일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김종민·조응천과 한국의 희망 양향자 대표는 미래대연합의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가칭 ‘개혁신당’의 정강정책위원장을 맡은 이 전 대표는 지난 14일 미래대연합(가칭) 창당발기인 대회 축사에서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은 모두가 당근이길 요구했다. 그게 무슨 비빔밥이냐? 당근밥”이라며 “아주 특별한 비빔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36세에 당 대표가 됐던 이 전 국민의힘 대표. 그는 과거 대선을 앞두고 “비빔밥 같은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설 연휴 전 제3지대 통합 정당을 목표를 밝혔다.
이원욱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가급적이면 설날 전에 국민들의 설 밥상에 ‘정말 저런 정당이 있구나’라고 하는 것들을 하나 보여드리고 싶다”며 “지금 정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준석·이낙연·양향자·금태섭 대표 등을 다 모아서 하나의 정당으로 가보자고 하는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는 “솔직히 빠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탈당한 류호정의 ‘새로운 선택’?
정의당은 녹생당과 손잡고 이번 총선에 앞서 선거연합정당을 꾸릴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한 ‘새로운 선택’에 창당 활동에 관여한 류호정 의원도 15일 정의당을 떠나며 국회의원 금배지를 반납했다.
과연 거대 양당에 맞설 수 있는 제3지대 통합 정당은 이뤄질까? 제3지대 신당을 중심으로 빅텐트(서커스단의 커다락 천막에서 유래해 견해가 다른 세력을 포용한다는 의미를 담은 정치적 용어)를 이룰 수 있을까?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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