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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에 아이 둘 데리고 자리 잡은 손님의 황당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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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 카페를 운영하는 업주가 최근 손님과 실랑이를 벌인 사연을 전했다.

15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참다 참다 손님한테 한마디 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PeopleImages.com – Yuri A-shutterstock.com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A 씨는 구조상 안전 문제 등으로 카페 중 2층을 영유아나 어린이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으로 운영하고 있다. 해당 카페 2층에 입구, 계단, 엘리베이터 등 앞에는 노키즈존 안내 문구가 쓰여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님 B 씨는 2층에 남아 2명과 함께 자리를 잡았다. A 씨는 1층을 이용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B 씨는 “우리 애는 막 뛰어다니거나 시끄럽지 않다. 알아서 할 테니까 주문 넣어달라”고 했다.

이에 A 씨가 “그럼 주문을 받을 수가 없다”고 하자 B 씨는 “뭐 이런 데가 다 있느냐”며 “(트레이를 앞으로 밀면서) 알아서 치우라”고 했다.

이후에도 B 씨는 카페 측에 전화를 걸어 “손님 응대를 그렇게 해도 되느냐”고 언성을 높였고 A 씨는 “불만이 있으면 매장으로 와서 따지라”고 맞대응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maroke-shutterstock.com

한편 노키즈존을 운영하는 사업주들은 안전사고를 전적으로 사업주가 책임져야 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이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는 노키즈존 운영 사업주 205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햇다.

노키즈존 사업장 업종으로는 커피·휴게음식점업, 제과점업이 76.1%로 가장 많았고, 음식점업(18.0%), 애견 카페(3.9%) 등이 뒤를 이었다.

노키즈존 운영 사업장은 주거지(51.2%)와 관광지(29.3%)에 많았다. 지역별로는 중소도시(40.5%)가 대도시(32.7%)나 읍·면(26.8%)보다 많았다.

노키즈존 운영 이유로는 ‘아동 안전사고 발생 시 사업주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해서’가 68.0%(중복 응답)로 가장 많았다.

‘소란스러운 아동으로 인해 다른 손님과 마찰이 생길까 봐'(35.9%), ‘처음부터 조용한 가게 분위기를 원해서'(35.2%), ‘자녀를 잘 돌보지 못하는 부모와 갈등이 생길까 봐'(28.1%) 등의 답변도 있었다.

노키즈존 운영을 중단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로는 ‘공공장소에서 보호자 책임 강화와 이를 위한 홍보'(71.4%)를 꼽았다.

아동친화 환경조성을 위한 양육친화문화 확산 캠페인, 아동안전시설 확보, 부모의 양육책임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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