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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1200명 몰렸다…나경원, 신년떡국대토론회서 동작을 탈환 ‘시동’

데일리안 조회수  

서울시당 주최 토론회 주도…대성황

‘교육도시 동작’ ‘쉼이있는 동작’

‘사통팔달 동작’ 3부 나뉘어 진행

쌍방향 진행 ‘플로어 질문’ 열기 더해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이 13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세광교회에서 열린 서울시당 주최 신년떡국대토론회에서 '교육도시 동작' '쉼이있는 동작' '사통팔달 동작'과 관련한 발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이 13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세광교회에서 열린 서울시당 주최 신년떡국대토론회에서 ‘교육도시 동작’ ‘쉼이있는 동작’ ‘사통팔달 동작’과 관련한 발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이 서울시당 주최 신년떡국대토론회에서 ‘교육도시 동작’ ‘쉼이있는 동작’ ‘사통팔달 동작’을 만들겠다며 지역구 탈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대토론회는 3부에 걸쳐 진행되면서 1200여 명의 당원·지지자·지역구민이 몰리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13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세광교회에서 신년떡국대토론회를 열었다. 발제자와 토론자로는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 신재웅 한국공공건축학회 이사, 이화형 한국문화경영연구원장, 배웅규 중앙대 도시시스템공학과 교수가 나섰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씩 3부에 걸쳐 진행된 대토론회는 당원·지지자·지역구민이 몰려 대성황이었다. 1층 350석 좌석이 만석되고 2층에까지 청중이 몰렸다. 3부까지 총 1200여 명이 몰린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시당 주최로 돼있긴 하지만 시·도당 공식 신년인사회가 아닌 동작을 당협 주도의 행사에 1000명이 훌쩍 넘는 인원이 몰린 것은 ‘나경원 브랜드파워’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나경원 위원장은 이날 1부 ‘교육도시 동작’과 관련해 △신설 흑석고 IB 프로그램 도입 △사당동 학군 조정 등을 화두로 올렸다.

나 위원장은 “흑석고를 신설하기로 했는데, 그냥 고등학교를 하나 만든다고 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 내가 열심히 공부해봤는데 외국 대학에 가기도 좋고 우리나라에서도 수시 합격률이 높은 IB(국제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이라는 게 있더라”며 “흑석고에 도입하면 어떻겠느냐. 그래야 흑석고가 명문고가 될 것이 아니냐. 체육관만 떡하니 잘 지어져 있다고 명문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사당동은 학군을 조정해야겠다고 해서 들여다봤더니, 근거리 배정을 하지 않고 동작·관악으로 묶여있어서 아이들이 관악구까지 간다. 이것을 깨야 한다”며 “학생 중심의 반경 5㎞ 근거리 생활권으로 배정하면 길 건너 서초구 학교에 가기에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각 부당 350석 좌석 만석에 2층까지 청중
동작을 당협 주도…’나경원 브랜드파워’
“신설 흑석고에 IB 프로그램 도입,
국립현충원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化”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이 13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세광교회에서 열린 서울시당 주최 신년떡국대토론회에서 '교육도시 동작' '쉼이있는 동작' '사통팔달 동작'과 관련한 발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이 13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세광교회에서 열린 서울시당 주최 신년떡국대토론회에서 ‘교육도시 동작’ ‘쉼이있는 동작’ ‘사통팔달 동작’과 관련한 발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2부 ‘쉼이있는 동작’과 관련해서는 △’도보 15분 안에’ 도서관·공원·체육관·수영장 △국립동작현충원을 알링턴 국립묘지처럼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로 조성하는 방안을 놓고 청중들과 토론했다.

나 위원장은 “여기 계신 어머니·아버지들은 죽도록 일하셨고 나도 죽도록 일하고 있지만, 죽도록 일만 하라는 것은 요즘 우리의 삶과는 맞지 않는다. 워라밸이 중요한 화두”라며 “걸어서 15분 안에 도서관이 있고 공원이 있고 체육관이 있고 수영장이 있으면 좋은 워라밸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밝혔다.

나아가 “우리 동작구는 국립현충원이 있는데, 현충원을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처럼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로 조성해 공원처럼 언제든 가서 많이 사용하면서 나라 사랑을 하는 생각을 키우면 좋겠다”며 “내가 아이디어를 냈지만 지난 정부가 적극적이지 않았는데 이번 정부는 적극적이다. 2024년에 용역이 시작되며, 그렇게 되면 현충원은 우리의 허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3부 ‘사통팔달 동작’과 관련해선 △사당로 숭실대입구역까지 6차로 확장 △과천~이수교차로간 이수복합터널 건설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나 위원장은 “내가 서리풀 터널을 굉장히 어렵게 뚫었다. 6000억원과 4000억원, 가격이 맞지 않아 서울시 예산이 두 번이나 불용처리된 것을 국방부 예산을 들이는 것으로 해서 겨우 뚫었다”면서도 “서리풀 터널을 뚫어 테헤란로에서부터 쭉 연결이 됐는데 사당5동 현대자동차 대리점 있는 곳부터 확장이 안돼있다. 사당로를 숭실대입구역까지 쭉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수복합터널은 2016년부터 동작대로가 너무 막히고 기후변화로 비가 많이 올 수 있으니 빗길과 찻길로 쓸 수 있는 복합터널을 뚫어야 한다고 했는데 박원순 시장이 반대했다”며 “서울시와 경기도가 이어지는 연접도로가 되면 국토부와 기재부가 들어갈 수 있어, 내가 원내대표 할 때 남태령도 막히니까 과천부터 이수교차로까지 복합터널을 뚫는 것을 확정해놓고 그만 낙선해버렸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4년 동안 지지부진하다가 추경호 부총리와 오세훈 시장에게 말해 올해 실시협약이 됐다”며 “과천에서 이수교차로까지 사당동을 들르지 않는 통과차량이 26%인데 이수복합터널을 뚫으면 그게 지하로 통과하니 동작대로가 덜 막히고, 재작년 우리 사당동이 당했던 것과 같은 침수로부터도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동작을 총선 예비후보 등록
나경원, 4년만에 동작을 탈환 본격 시동
“상도시장 작명소에서 내 이름 지어줘
태어난 동작에서 마무리하겠다는 마음”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이 13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세광교회에서 열린 서울시당 주최 신년떡국대토론회에서 배웅규 중앙대 도시시스템공학과 교수가 '사통팔달 동작'과 관련한 발제를 하고 있는 동안, 이를 꼼꼼하게 필기를 하면서 경청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이 13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세광교회에서 열린 서울시당 주최 신년떡국대토론회에서 배웅규 중앙대 도시시스템공학과 교수가 ‘사통팔달 동작’과 관련한 발제를 하고 있는 동안, 이를 꼼꼼하게 필기를 하면서 경청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이날 행사는 신년떡국대토론회라는 명칭에 걸맞게 일방적 홍보·전달이 아닌, 참석한 지역민과 발제자·토론자 간의 쌍방향 토론 형식으로 열기를 더했다. 플로어에서의 질문 열기에 1·2·3부 각 1시간씩으로 예정됐던 행사가 각 20분씩 늘어져 3부는 당초 예정됐던 오후 1시가 아닌 1시 40분에 시작했을 정도였다.

사당동 제일아파트에 산다고 밝힌 한 주민은 까치산공원 공원부지 전면 공원화와 관련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나 위원장은 “어제 오신 주민들께서는 일부 공원화를 하고 일부는 도심형 실버타운을 만들어달라는 제안을 하시더라”며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지면 한 방향으로 추진력 있게 진행될 것 같다. 어쨌든 아무 것도 안하는 것이 가장 나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되는 질문과 청중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에 대토론회는 예정된 시각을 훌쩍 넘긴 오후 2시 30분 무렵에 막을 내렸다. 나 위원장은 “새벽 4시 45분 삼광교회 새벽예배부터 시작해 상도제일교회 예배를 끝내고 어묵탕 먹은 게 전부”라며 “지금까지 밥을 안 먹었더니 너무 배가 고파서 더 이상 여기 못 서있겠다”고 웃으며 종료를 제안했다. 이후 나 위원장은 청년들과 한 테이블에서 떡국을 먹으며 환담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나경원 위원장은 지난 8일 서울 동작을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4년만의 지역구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1200여 명이 몰린 대토론회에서 나 위원장은 자신이 태어나고 ‘나경원’이라는 이름 갖게 된 동작에서 국회의원 이력을 명예롭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슬몃 내비치기도 했다. 총선을 앞두고 배수진 결기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나 위원장은 “내가 동작구 노량진동에서 태어났다. 내 이름을 상도시장에 있는 작명소에서 지어주셨다고 한다”며 “태어난 곳을 떠나기 싫어 동작구에서 마무리하고 싶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참 간절한 마음으로 한다”고 토로했다.

토론 도중 제기된 관내 지하철역의 ‘막장환승’ 문제와 마을버스 배차 간격 문제와 관련해서는 “마을버스는 회사가 적자가 나니까 버스기사 월급을 올려줄 수가 없다. 버스가 없어서가 아니라 다 그 돈 받느니 택배기사를 하니까 배차 간격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서울시장이나 더 큰 역할을 하게 된다면 지하철역 환승 구간을 가깝게 하는 것, 마을버스도 일반 시내버스처럼 준공영제를 하는 것, 그런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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