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중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10대가 노인을 무차별 폭행해 실신시키는 영상이 인터넷에 확산하며 공분을 사고 있다.
13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인터넷을 통해 10대 남성이 노인을 격투기하듯 폭행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 건장한 체격의 10대가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에게 허리 태클을 시도해 넘어뜨린 후 축구공을 차듯 발길질하고 주먹을 휘둘렀다.
노인은 반항해보지만, 전혀 상대가 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얻어맞았으며 10대의 마지막 발차기를 맞은 후엔 정신을 잃고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졌다.
영상 속에는 10대의 친구로 보이는 여성의 웃음소리와 “대박” 등의 소리가 들렸는데 싸움을 말리지는 않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얼굴도 못 들고 다니게 널리 알려달라””친구가 노인을 폭행하는데 말리지 않고 촬영하는 친구도 문제””부모보다 나이 많은 사람을 때리냐””부모가 없냐”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일부는 폭행 장소가 경기도의 한 상가 건물이라고 추정했으며 폭행한 10대를 아는 듯한 누리꾼은 그의 거주지와 이름, 학교 등까지 공개했다.
장모씨는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10대 아이들이 60대 할아버지를 폭행하는 영상을 올린 걸 보고 충격을 받아 언론에 제보했다. 요즘 폭행, 촉법소년 등의 문제가 많아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
daeho@yna.co.kr
기사제보나 문의는 카카오톡 okjebo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