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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적 없다”라고 혐의 부인하더니… 이 사람, 여중생 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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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을 여러 차례 성폭행한 40대가 구속됐다.

서귀포경찰서 사진 / 연합뉴스

40대 남성 A 씨는 이달 초부터 제주 한 주택에서 10대 여중생 B 양을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구속됐다고 지난 10일 서귀포경찰서가 밝혔다.

경찰조사에서 A 씨는 자기 자녀를 만나러 온 B 양에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의 범행을 알게 된 B 양의 보호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최근 도내 모처에서 긴급 체포된 A 씨는 “(나는) 그런 적 없다”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 양의 진술이 일관되고 사안이 중대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10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A 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성폭력 범죄자가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명 중 1명은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 즉 사이버 성범죄를 저지른 자들로, 이들은 최근 5년간 7.7배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성폭력(강간·강제추행, 카메라 등 이용촬영, 통신매체 이용 음란, 성적 목적 다중 이용 장소 침입 등) 범죄자는 4만 483명을 기록했다.

성폭력 범죄자가 4만 명을 넘긴 것은 통계 작성 이래 지난해가 처음이다. 성폭력 범죄자 수는 지난 2021년 3만 2140명을 기록하는 등 3만 명 초반대를 유지해 왔다.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아 신상정보를 경찰서에 등록해야 하는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도 지난해 10만 명을 처음으로 넘기면서 성폭력 범죄자 추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등록 대상자는 2021년 9만 1136명에서 지난해 10만 1071명으로 뛰어오른 뒤, 올해(7월까지)도 10만 6071명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성폭력을 당하고 괴로워하는 여성. / aslysun-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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