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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두 명 중 한 명은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에서 야당이 다수 의석을 점할 것으로 기대했다. 여당의 승리를 점치는 비율은 35%에 그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선호도는 각각 23%와 22%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쳤다. 창당에 나선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3%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였다.
한국갤럽이 9~11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1%가 22대 총선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현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반응은 35%였다. 정부견제론과 정부지원론 모두 한달 전 조사와 같은 수치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79%)는 물론 인천·경기(53%)와 대전·세종·충청(53%)에서도 정부 심판론이 50%를 넘겼다. 서울 역시 정부견제론이 49%로 정부지원론(35%)을 앞섰다. 보수 진영의 기반이 강한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견제론(45%)과 지원론(42%)이 오차범위 내에서 맞섰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지원론(50%)이 견제론(31%)보다 우세했다.
연령별로 나눠보면 50대 이하 전 연령에서 정부견제론이 50%를 초과했다. 40대에서는 견제론이 68%에 달했다. 반면 60대에서는 지원론이 48%로 견제론(40%)보다 높게 조사됐다. 70대 이상에서는 정부지원론이 59%로 견제론(25%)의 두 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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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23%로 한달 전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한 비대위원장 역시 지난 조사보다 6%포인트 상승한 22%를 기록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경우 3%로 한달 전과 동일했다. 이 정강정책위원장은 한달만에 2%에서 3%로 소폭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을 소폭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6%, 민주당 지지율은 34%로 한달 전 조사와 같았다. 정의당 지지율은 3%였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3%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비율은 59%였다. 평가의 근거를 묻는 질문에서는 긍·부정평가 모두 ‘외교를 잘해서(16%p↓)/못해서(7%p↓)’라고 답변한 비율이 급감했다. 12월 초 네덜란드 순방을 끝으로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이 한동안 중단되면서 다른 분야에 대한 주목도가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긍정 평가자 중에서는 ‘복지정책(3%p↑)’, ‘부동산정책(3%p↑)’을 잘한다는 반응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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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의 표본은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3%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1%포인트였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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