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국민 54.5% ‘제2부속실’ 설치 찬성…반대 30.3%
도이치모터스 의혹 등이 영향 미친 듯
국민 31.6%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호감도가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대통령의 국정수행만을 평가한 것’이라는 응답은 68.4%를 기록했다. ‘제2부속실’을 설치해야 한다는 응답이 54.5%로 과반을 차지했는데, 국민 다수가 ‘영부인 리스크’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8~9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호감이나 비호감 여부를 반영하는지’를 물은 결과 ‘순수하게 대통령의 국정수행만 평가한다’는 응답은 68.4%로 나타났다. ‘김건희 여사의 호감 또는 비호감을 반영해 평가한다’는 응답은 31.6%로 나왔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국정수행 평가시 김건희 여사의 호감 또는 비호감을 반영해 평가한다’는 응답은 호남 지역이 타 지역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조사에서 △광주·전남북은 ‘호감도 반영’ 41.1%, ‘국정수행만 반영’은 58.9% 를 기록했다.
이밖에 △서울 ‘호감도 반영’ 30.8%, ‘국정수행만 반영’ 69.2% △인천·경기 ‘호감도 반영’ 29.0%, ‘국정수행만 반영’ 71.0% △대전·세종·충남북 ‘호감도 반영’ 31.1%, ‘국정수행만 반영’ 68.9% △대구·경북 ‘호감도 반영’ 24.2%, ‘국정수행만 반영’ 75.8% △부산·울산·경남 ‘호감도 반영’ 36.7%, ‘국정수행만 반영’ 63.3% △강원·제주 ‘호감도 반영’ 33.4%, ‘국정수행만 반영’ 66.6%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호감도 반영’ 27.5%, ‘국정수행만 반영’ 72.5% △30대 ‘호감도 반영’ 30.0%, ‘국정수행만 반영’ 70.0% △40대 ‘호감도 반영’ 31.1%, ‘국정수행만 반영’ 68.9% △50대 ‘호감도 반영’ 30.7%, ‘국정수행만 반영’ 69.3% △60대 ‘호감도 반영’ 37.9%, ‘국정수행만 반영’ 62.1% △70대 이상 ‘호감도 반영’ 32.3%, ‘국정수행만 반영’ 67.7%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 ‘호감도 반영’ 31.1% ‘국정수행만 반영’ 68.9%, 여성은 ‘호감도 반영’ 32.1% ‘국정수행만 반영’ 67.9%로 기록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호감도 정도를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반영하는 비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호감도를 반영한다’는 응답이 38.5%, ‘국정수행만을 평가한다’는 응답은 61.5%였다. 정의당 지지층의 66.2%는 ‘호감도를 반영한다’, 33.8%는 ‘국정수행만을 평가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25.5%는 ‘호감도를 반영한다’, 74.5%는 ‘국정수행만을 평가한다’를 선택했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의 28.2%는 ‘호감도를 반영한다’, 71.8%는 ‘국정수행만을 평가한다’고 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국정수행 긍정평가자의 23.7%만이 ‘여사의 호감·비호감을 반영해 응답’ 한다고 답한 반면 부정평가자는 37.2%가 ‘여사의 호감·비호감을 반영해 응답’한다고 답한 것으로 볼 때,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호감이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에까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속되는 ‘영부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제2부속실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국민 의견도 물었다. 국민 54.5%는 설치에 ‘찬성한다’, 30.3%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15.2%였다.
지역별 ‘찬성’ 응답률은 △서울 54.1% △인천·경기 60.3% △대전·세종·충남북 56.6% △광주·전남북 43.3% △대구·경북 53.8% △부산·울산·경남 53.0% △강원·제주 40.0%로 집계됐다.
지역별 ‘반대’ 응답은 △서울 29.4% △인천·경기 25.6% △대전·세종·충남북 29.6% △광주·전남북 43.2% △대구·경북 29.8% △부산·울산·경남 29.6% △강원·제주 45.6%였다.
연령별로는 2030세대에서는 팽팽한 의견차를 보인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대 이하 ‘찬성’ 43.5% vs ‘반대’ 40.4% △30대 ‘찬성’ 48.3% vs ‘반대’ 40.0% △40대 ‘찬성’ 57.2% vs ‘반대’ 30.2% △50대 ‘찬성’ 62.8% vs ‘반대’ 28.4% △60대 ‘찬성’ 60.3% vs ‘반대’ 19.7% △70대 이상 ‘찬성’ 51.5% vs ‘반대’ 24.4%였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제2부속실 설치’에 찬성하는 비율이 높았다. 남성은 57.7%가 ‘찬성’이라고 답했으며, 29.0%가 ‘반대’를 택했다. 여성의 51.3%는 ‘찬성’, 31.6%는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제2부속실 설치에 반대하는 비율이 다소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 45.1%는 ‘반대’라고 답했고, 42.0%는 ‘찬성’이라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68.7%는 ‘찬성’, 14.5%는 ‘반대’를 선택했다. 정의당 지지층의 34.1%는 ‘찬성’, 58.4%는 ‘반대’로 나왔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의 52.6%는 ‘찬성’, ‘32.2%는 ‘반대’ 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자의 73.9%가 찬성한 반면, 부정평가자들은 반반씩 나뉘는 모양새”라며 “제2부속실 설치 찬성 응답이 높은 이유는 전정부 시절 영부인의 구설수와 현정부 영부인의 도이치모터스 의혹이 뉴스가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1%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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