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A씨에게서 나온 흉기는 변사자가 직접 구매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광진경찰서는 A 씨가 사망 당일 경기도 이천 집 근처에서 흉기를 구입한 것을 파악했다.
A 씨는 지난 6일 오후 1시께 이천 집을 나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후 7시 30분께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으로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신고 접수 시까지 약 35분간 A 씨 외 다른 사람은 사건 발생 장소에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 흉기 구입 내역 등을 토대로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A 씨는 지난 6일 오후 7시 30분쯤 한강공원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후 약 35분 뒤인 오후 8시 5분께 “한강에 사람이 빠져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은 오후 8시 24분 A 씨를 구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는 이날 오전 A 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결과 “가슴 왼쪽 자창(날카로운 것에 찔려 생긴 상처)에 의한 장기(폐) 과다 출혈”이 사인이라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지난 8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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