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인구 증가’로 돌아선 위기지역 9곳…비결은 ‘주거환경 개선’

연합뉴스 조회수  

인구감소지역 중 대구 서구, 부산 동구 등 9곳 ‘반등’

“신규 아파트 입주 등 영향…정주환경 구축 힘쓸 것”

눈 덮인 아파트 단지 풍경
눈 덮인 아파트 단지 풍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인구 감소 지역으로 지정된 89곳 가운데 반등에 성공한 지역에는 ‘주거 환경 개선’이라는 공통적인 비결이 있었다.

10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3년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인구감소지역 89곳 가운데 인구가 불어난 지역은 대구 서구와 부산 동구, 충남 예산군, 전남 신안군, 경기 가평군, 경북 울릉군, 전북 순창군, 강원 고성군, 충남 금산군 등 9곳이었다.

인구감소지역은 연평균인구증감률, 인구밀도, 청년순이동률, 고령화비율 등 8개 지표로 구성한 ‘인구감소지수’를 토대로 지정한다.

전남과 경북이 각각 16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강원 12곳, 경남 11곳, 전북 10곳, 충남 9곳, 충북 6곳 순이다.

통계에 따르면 이 가운데 대구 서구는 2022년보다 인구가 4천261명이 늘면서 ‘최다 인구 증가 지역’에 올랐다.

다른 지역에서의 전입 등으로 인한 사회적 인구가 5천481명 늘어난 덕분이지만, 출생 인구도 376명으로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가장 많았다.

대구 서구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평리뉴타운 입주가 지난해 시작하면서 타지역에서 전입이 이어졌다”며 “특히 30대 등 젊은 연령대가 많이 입주하면서 출생 인구도 자연스럽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정주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운동 등 여가를 즐기면서 아이를 돌볼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2년 대비 2023년 인구 증가한 인구감소지역
2022년 대비 2023년 인구 증가한 인구감소지역

[행정안전부 제공]

대구 서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구가 늘어난 부산 동구도 비결은 ‘주거환경 개선’에 있다고 했다.

부산 동구 인구는 1천330명이 늘어났다. 출생 인구는 373명이다.

부산 동구 관계자는 “다양한 출산 장려책을 펴왔지만, 아무래도 젊은 세대 유입을 끌어낸 가장 큰 원인은 관내 범일동에 신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주거환경 개선에 방점을 두고 육아복지정책 확대, 체육공간 조성 등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969명의 인구가 증가한 충남 예산군 관계자는 “관내 삽교읍에 있는 내포신도시 입주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게 가장 큰 요인일 것”이라며 “주거환경 개선과 맞물려 우리 군이 내놓은 각종 인구증가 대책도 효과를 봤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충남 예산군은 관내 고등학교에 기숙사를 마련해 타지역 학생들의 전입을 유도했다.

지역 기업체에는 기숙사 설치를 확대해 ‘청년 일꾼’ 영입에 힘썼고, 전입 지원금도 늘렸다.

이 관계자는 “인구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 거라 단정하긴 쉽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출생 지원금 확대와 전입 홍보 강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중협 행안부 자치분권국장은 “전체 인구감소지역의 10% 이상이 인구 증가 효과를 나타낸 것은 그동안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해왔던 지자체의 노력이 어느 정도 효과를 봤기 때문”이라며 “정부도 앞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생활인구 본격 적용 등 다양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hlamazel@yna.co.kr

연합뉴스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AI 추천] 공감 뉴스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운전자 99%가 모르고 있다” 장시간 운전 시, 졸음, 스트레스 방지법
  • “아빠들 환장하는 NO.1 세단” 포르쉐, 파나메라 GTS 출시!
  • “연봉 20억에 람보르기니는 검소하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의 알뜰한 우루스
  • “요즘 하늘 왜이래?” 짙은 안개, ‘이것’만 기억하면 사고 막는다!
  • “테슬라 털릴 일만 남았다” 폴스타 약진에 전기차 차주들 난리!
  • “사이버트럭 망하나” 테슬라, 무서움에 떨다 할인 들어간다
  • “임산부 운전자를 위한 특급 정책” 서울 강북구, 파격 무료 대여 서비스 시작
  • “설 연휴, 지하철 막차 새벽 2시” 서울시, 고속버스에 이어 지하철도 연장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제 비즈니스석도 해줘야 되는 거 아닌가요" 하필 KIA와 같은 비행기... 52억 LG맨의 첫마디

    스포츠 

  • 2
    서해바다 여행지 인천 석모도 가볼만한곳 best 3

    여행맛집 

  • 3
    '설의 남자' 예약한 추영우, '중증외상센터'와 '옥씨부인전' 동시 출격

    연예 

  • 4
    유로파리그 탈락 위기서 만나는 손흥민 경계…호펜하임 감독 "수비에서 어려운 도전이 될 것"

    스포츠 

  • 5
    충격 또 충격! 40점 차 대패에 이어 17점 앞서다 역전패…GSW 진짜 왜 이러나? 새크라멘토에 굴욕 패배→커리 14득점 부진

    스포츠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지금 뜨는 뉴스

  • 1
    '이랜드 2년 차' 김도균 감독의 다짐, "승격이 가장 큰 목표지만...상위권 유지하는 팀 만드는 게 먼저" [MD방콕]

    스포츠 

  • 2
    “이거 아주 효자네”.. 작년 전 세계 판매량 무려 226만 대 이상을 돌파한 진짜 이유는?

    차·테크 

  • 3
    한기총 새 대표회장에 고경환 목사 "한국교회 유일 대변기관"

    여행맛집 

  • 4
    '음주운전 2회' 안재욱, 주말극 주인공에 시끄러운데...'대기실서는 활짝' [MD★스타]

    연예 

  • 5
    '충격' 유일 만장일치 HOF 리베라, 미성년자 성적 학대 은폐 폭로 혐의로 피소

    스포츠 

[AI 추천] 추천 뉴스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운전자 99%가 모르고 있다” 장시간 운전 시, 졸음, 스트레스 방지법
  • “아빠들 환장하는 NO.1 세단” 포르쉐, 파나메라 GTS 출시!
  • “연봉 20억에 람보르기니는 검소하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의 알뜰한 우루스
  • “요즘 하늘 왜이래?” 짙은 안개, ‘이것’만 기억하면 사고 막는다!
  • “테슬라 털릴 일만 남았다” 폴스타 약진에 전기차 차주들 난리!
  • “사이버트럭 망하나” 테슬라, 무서움에 떨다 할인 들어간다
  • “임산부 운전자를 위한 특급 정책” 서울 강북구, 파격 무료 대여 서비스 시작
  • “설 연휴, 지하철 막차 새벽 2시” 서울시, 고속버스에 이어 지하철도 연장

추천 뉴스

  • 1
    "제 비즈니스석도 해줘야 되는 거 아닌가요" 하필 KIA와 같은 비행기... 52억 LG맨의 첫마디

    스포츠 

  • 2
    서해바다 여행지 인천 석모도 가볼만한곳 best 3

    여행맛집 

  • 3
    '설의 남자' 예약한 추영우, '중증외상센터'와 '옥씨부인전' 동시 출격

    연예 

  • 4
    유로파리그 탈락 위기서 만나는 손흥민 경계…호펜하임 감독 "수비에서 어려운 도전이 될 것"

    스포츠 

  • 5
    충격 또 충격! 40점 차 대패에 이어 17점 앞서다 역전패…GSW 진짜 왜 이러나? 새크라멘토에 굴욕 패배→커리 14득점 부진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이랜드 2년 차' 김도균 감독의 다짐, "승격이 가장 큰 목표지만...상위권 유지하는 팀 만드는 게 먼저" [MD방콕]

    스포츠 

  • 2
    “이거 아주 효자네”.. 작년 전 세계 판매량 무려 226만 대 이상을 돌파한 진짜 이유는?

    차·테크 

  • 3
    한기총 새 대표회장에 고경환 목사 "한국교회 유일 대변기관"

    여행맛집 

  • 4
    '음주운전 2회' 안재욱, 주말극 주인공에 시끄러운데...'대기실서는 활짝' [MD★스타]

    연예 

  • 5
    '충격' 유일 만장일치 HOF 리베라, 미성년자 성적 학대 은폐 폭로 혐의로 피소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