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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새해를 ‘민생 회복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며 부처별 벽 허물기와 현장 행정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충주시의 한 주무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충TV’를 언급하며 정책 홍보의 중요성을 부각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전진의 속도를 높여 새해를 대한민국 재도약의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저는 행동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모든 부처가 국민 앞에서 벽을 허물고 원팀이 돼 신속하고 확실하게 과제들을 해결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4일부터 시작한 ‘민생 토론회’ 형식의 업무보고가 ‘현장형 민생 국정’을 만들어 나가는 첫걸음이라며 “올해는 (업무보고를) 개별 부처가 보고하는데 그치지 않고 과제 중심으로 부처들이 모여 국민 의견을 듣고 함께 답을 찾는 자리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에 “(민생토론회에서) 건의된 사안들을 정책에 즉각 반영하고 국민의 삶에 진정한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연초 시행되는 민생 정책들을 국민들에게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당장 오늘부터 모바일 앱을 활용해 주택담보대축을 갈아탈 수 있다”며 “약자 보호를 위해 생계급여 대상과 지원금을 늘렸고 부모 급여도 100만 원으로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연내 늘봄학교 모든 초등학교 적용 △3월 중 수서-동탄 GTX-A 개통 △5월부터 K-패스 도입 등 정책들을 구체적으로 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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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정책 기획 못지않게 홍보와 적용도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좋은 정책을 만들고 발표하는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국민들이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면 그 정책은 없는 것과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정보를 어디로 어떻게 전해야 국민들에게 확실히 전달될지 철저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고민해야 한다”며 “정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하고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정책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충주시 공식 유튜브 계정 ‘충TV’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충주시의 젊은 주무관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 홍보를 했다”며 “이런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TV는 충주시의 김선태 주무관이 시 홍보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유튜브 계정이다. 김 주무관 혼자 기획·촬영·편집을 하는데도 특유의 재치있는 구성과 B급 감성을 잘 활용하며 화제가 됐고 현재 구독자는 55만 6000여 명에 달한다. 충주시 인구(약 21만 명)의 2.5배가 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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