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세탁 전문업체에서 안타까운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일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6분께쯤 제주 서귀포시 한 세탁 전문업체 대형세탁기에서 세탁물을 꺼내던 업주 70대 A 씨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당시 A 씨는 세탁기에서 세탁물 배출 작업을 하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곧바로 출동한 119구급대는 A 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끝내 A 씨는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19구급대 도착 당시 A 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세탁실 내부 ‘열기’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보다 더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세탁기 관련 마음 아픈 사망 사고는 과거에도 발생한 적 있다. 2015년 7월 부산 사하구에서 왜소증 장애인 B 씨가 세탁기에 빠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B 씨는 누나 C 씨에 의해 발견됐다. 누나 C 씨는 B 씨와 갑자기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집을 방문했다. 열쇠공을 불러 잠겨진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간 C 씨는 세탁기에 빠져 숨진 B 씨를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C 씨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B 씨가 의자(높이 42cm)를 밟고 올라가 세탁물을 꺼내던 중 중심을 잃고 거꾸로 빠진 것으로 추정했다.
사망한 B 씨는 아내와 딸이 고향 방문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한 후 일주일 가량 혼자 생활해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가정에서 세탁기 사용할 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세탁물 적정량 넣기’ ‘전기 코드를 뽑고 청소하기’ ‘금속류 세탁 주의하기’ ‘기름기 많은 세탁물은 자연건조하기’ ‘세탁기 수명 확인하기’ 등 주의사항을 지켜야 사고를 사전에 미리 예방하고 안전하게 세탁기를 사용할 수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