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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 전쟁을 고강도 전면전에서 저강도의 타깃형 전투로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전쟁의 단계가 전환됐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군 대변인 “가자지구 전쟁, 대규모 작전서 일회성 급습 방향 전환”
“가자지구 북부 작전 강도 약화…중부·남부 하마스 거점 집중 공략”
NYT “가자지구 북부 이스라엘군, 5만명서 절반 이하로 감소”
하가리 소장은 이달 초부터 시작된 가자지구 병력 감축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작전을 유지하는 대신 일회성 급습을 실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자지구 북부의 작전 강도는 이미 약해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가리 소장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부·남부의 하마스 거점, 특히 칸 유니스와 데이르 알 바라흐 주변 공략에 집중할 것이라며 밝혔다.
미국 관리들은 가자지구 북부의 이스라엘군 병력이 작전 최고조였던 지난달 약 5만명에서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고, 이스라엘 관리들은 미국 관리들에게 이달 말까지 작전 전환이 완료하기를 희망하지만 일정이 확정된 것을 아니라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예상보다 더 강한 하마스 저항에 부딪히거나, 예상치 못한 위협을 발견하면 감군 규모와 속도가 느려지고, 집중 공습이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가리 소장은 “이스라엘군은 약 200만명에 달하는 가자지구 피란민을 위해 더 많은 구호품이 반입되도록 하는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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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 “전쟁 집중 기동 단계서 특수 작전으로 전환…하나의 축과 전쟁”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군이 ‘전쟁의 집중 기동 단계’에서 ‘다른 유형의 특수 작전’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한 후 그 전환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고, 곧 일어날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전했다.
갈란트 장관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나는 기존 견해는 우리가 하나의 적이 아니라 하나의 축과 싸우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란이 이스라엘 주변에서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쟁의 다음 장이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하마스 파괴라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블링컨 미 국무장관, 개전 후 4번째 이스라엘 방문…가자지구 전쟁 축소 압박
갈란트 장관과 하가리 소장이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자지구 전쟁 축소 계획을 밝힌 것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압력과 무관치 않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튀르키예·그리스·요르단·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후 이날 개전 후 4번째로 이스라엘에 도착했다.
블링컨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면담한 후 기자단에 “(중동 순방에서) 들르는 곳마다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논의했으며, 이곳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정상화를 추구하는 데 대한 관심이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가자에서 분쟁이 종식되고, 팔레스타인 국가로 향하는 실질적인 방안이 제시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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