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시킨 짜장면에서 담배꽁초가 나왔지만 가게 측은 무성의하게 환불만 해주려한다고 토로한 네티즌의 글이 화제이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짜장면에서 담배꽁초’란 제목의 A씨 글이 확산되고 있다.
A씨는 이 글에서 “배달로 짜장면을 시켜 반 넘게 먹었는데 뭔가 이상한 식감이랑 냄새가 났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입 안에 있는 내용물을 뱉었더니 담배꽁초가 나왔다”라며, 음식을 주문한 곳에 전화를 걸었다고 했다.
그가 첨부한 사진에는 반쯤 먹다 남은 짜장면과 그가 씹다가 뱉은 담배꽁초가 놓여있었다.
그는 “벌써 토하고 양치도 했는데 계속해서 메스껍고 화가 난다”고 전하면서 배달 앱에 남긴 리뷰를 보여줬다.
그가 남긴 리뷰를 살펴보면 “요식업 관련 일을 10년 이상 해왔다. 자영업 하는 사장님들 마음을 십분 이해해 머리카락이나 웬만한 이물질은 그냥 빼고 먹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다. 너무 배고팠기에 절반 이상 먹은 상태에서 짜장면 식감이 이상하게 질겼다. 갑자기 담배향이 확 나서 뱉으니 다름 아닌 담배꽁초였다”고 적었다.
A씨는 이어 “짜장면 색깔이 어둡기 때문에 담배재가 얼마나 들어가 있었을지, 담배는 어느정도의 길이였는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먼저 몸 걱정을 해주는 것이 우선순위가 아니냐”고 말하면서, “전화받으시는 분이 곧바로 ‘우리 가게에는 담배피는 사람이 없다’고 하면서 죄송하단 말 없이 환불해주겠다는 말만 하더라”라고 무성의한 가게 측의 대처를 토로했다.
A씨가 이어 가게 측이 말도 바꿨다고 전했다. A씨가 화를 내면서 담배꽁초를 직접와서 보라고 성토하니 가게 측은 곧바로 ‘주방에 액상담배 피는 사람 밖에 없다’고 말을 바꿨다고 한다.
A씨가 계속 화를 내면서 다그치니 가게 측은 성의없이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만 하곤 환불 얘기만 계속해서 꺼내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담배 피는 사람이 없는 매장이면 오히려 그 담배꽁초를 보여달라는 것이 정상 아니냐?”며 환불로 퉁치려는 듯한 느낌이 들어 환불도 거절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라면 환불 절대 해주면 안된다”, “아까 어떤 분 철수세미 나왔다고 식약처 고발당했는데, 이거야말로 신고해야함”, “위생과에 즉시 신고하세요”, “담배꽁초가 어떻게 나올 수 있냐. 일부러 넣었거나 애초에 위생상태가 드러워 담배 물고 음식 만들었을 수도 있겠다”, “담배는 절대 쉴드 불가능이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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