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붕괴 위험’ 울산 아파트의 심각한 현재 상태가 전해졌다 (사진)

위키트리 조회수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울산 동구 방어진 국민아파트 주민에 대한 이주 대책이 마련됐다.

방어진 국민아파트의 건물 외벽이 살짝 휘어진 상태이며 지하 기둥의 철조물이 부식되어 가고 금이 가 있다. / 임채윤 울산 동구의회 의원

울산 동구가 붕괴 위험 진단을 받은 방어진 국민아파트의 주민에게 이주 비용으로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울산 동구에 따르면 1984년 3월 준공한 5층 규모 방어진 국민아파트는 지난해 5월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았다.

E등급은 건물의 주요 부재의 심각한 결함으로 시설물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재건축해야 하는 상태를 말한다. A 등급이 가장 안전하고 E 등급으로 갈수록 안전성이 떨어진다. A~C 등급은 유지 보수, D 등급은 조건부 재건축, E 등급은 재건축 사업이다.

실제 아파트 외벽 중간 부분이 U자 형태로 휘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복도나 외부에도 실금이 가 있으며 건축물 보강재엔 녹이 슬어있다.

울산 동구는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서 수차례 안전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방어진맨션이 ‘구조안전 위험시설물’임을 알리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울산 동구는 아파트 입구 외벽에 동구청장 명의로 ‘구조안전 위험시설물 알림’이라고 쓴 안내문도 게시했다.

이와 관련해 임채윤 울산 동구의회 의원은 지난해 10월 임시회에서 아파트 주민에 대한 이주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당시 임 의원은 “동구는 방어진 국민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이주비와 임대주택 융자 등을 지원하겠다고 하지만 이주 시급성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주민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면서 “이 아파트에는 고령자 세대가 많아 이주 이후의 생활 유지도 쉽지 않고, 개인의 경제적 여건과 전세금 반환 문제 등이 얽혀 지금 당장 아파트를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방어진 국민아파트의 건물 외벽이 살짝 휘어진 상태다. / 임채윤 울산 동구의회 의원
방어진 국민아파트의 건물 외벽이 살짝 휘어진 상태다. / 임채윤 울산 동구의회 의원
방어진 국민아파트의 지하 기둥 곳곳에 금이 가 있다. / 임채윤 울산 동구의회 의원
방어진 국민아파트의 지하 기둥의 철조물이 부식되어 가고 있다. / 임채윤 울산 동구의회 의원

이후 울산 동구는 50여 가구의 이사 비용으로 재난관리기금 5억 6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재난관리기금은 재난 예방과 복구에 따른 비용 부담을 위해 광역, 기초 지자체가 매년 적립해 두는 법정 의무 기금이다. 재난및안전관리기본법 시행령에 따르면 이 돈은 안전문제 예방을 위한 이주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울산 동구는 이 돈을 올해 연말까지 모두 쓸 방침이다.

현재 14가구 주민이 이주에 동의했고 30가구는 이주 여부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는 아파트를 재건축하려면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주민 이주 공간을 별도로 확보했다.

임 의원은 위키트리와의 통화에서 “붕괴 위험에 노출된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방안이 마련돼 기쁘다”라면서 “동구가 주민이 경제적인 문제로 이사를 하기 어려운 상황힘을 고려해 재난관리기금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동구가) 주민들의 이주 조건을 만들어줘서 의미있으나 기초수급자나 독거노인인 주민에 대해서 ‘방어진 국민아파트’를 매입해 평가금액을 측정해 지불한 뒤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더 나은 보금자리를 꾸밀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위키트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AI 추천] 공감 뉴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인터뷰] ‘미망’ 하성국·이명하의 ‘작은 바람’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류현진 동료였던 그 투수, 44세라고 무시하지 마라…ML 90승 관록, 日에 KKKKK, 프리미어12 3G·ERA ‘제로’

    스포츠 

  • 2
    첫만남에 정명의 ‘두자녀’ 언급한 보민 아버지 : 다음말에 바로 무장해제되고 말았다

    연예 

  • 3
    10위 추락 토트넘 'Tottenham Hotspur'이름 없애 버렸다…팀 상징 11년만에 대대적인 변화→팬들은 “무의미하다”라며 시큰둥

    스포츠 

  • 4
    럭셔리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종킴의 세계

    연예 

  • 5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AI 추천] 인기 뉴스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지금 뜨는 뉴스

  • 1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2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3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4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5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AI 추천] 추천 뉴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인터뷰] ‘미망’ 하성국·이명하의 ‘작은 바람’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추천 뉴스

  • 1
    류현진 동료였던 그 투수, 44세라고 무시하지 마라…ML 90승 관록, 日에 KKKKK, 프리미어12 3G·ERA ‘제로’

    스포츠 

  • 2
    첫만남에 정명의 ‘두자녀’ 언급한 보민 아버지 : 다음말에 바로 무장해제되고 말았다

    연예 

  • 3
    10위 추락 토트넘 'Tottenham Hotspur'이름 없애 버렸다…팀 상징 11년만에 대대적인 변화→팬들은 “무의미하다”라며 시큰둥

    스포츠 

  • 4
    럭셔리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종킴의 세계

    연예 

  • 5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2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3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4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5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