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발견된 시신 관련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6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밤 8시 24분쯤 서울 광진구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밤 8시 7분에 “사람이 빠져 움직이지 않는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구조당국은 물에 빠진 A씨를 밖으로 꺼냈지만, 그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이후 수사 결과 A씨는 경기도 이천에 거주 중인 30대 여성으로 밝혀졌다. A씨는 발견 당시 후드 티와 바지 차림이었다. 가슴 부위가 흉기에 찔려 훼손돼 있었다.
외투와 휴대전화 등 소지품이 든 가방은 현장 인근에서 발견됐다.
A씨는 사건 발생 당일 오후 1시쯤 집을 나왔다. 그리곤 같은날 밤 7시 30분쯤 A씨가 사망한 채 발견된 곳 인근의 한강공원에 홀로 들어서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이에 시민들 사이에선 “늘 산책하던 곳인데 무섭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한강공원에 들어선 7시 30분부터 신고가 접수된 오후 8시 7분까지 37분여 동안 A씨의 행적을 쫓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A씨 휴대전화 및 주변 CCTV 영상 등에 대한 분석도 진행 중이다.
오는 8일에는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측은 “아직 타살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통상적이지 않은 사건이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 중”이라며 “조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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