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오후 7시 최근 퇴근길 대란을 빚은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롯데영플라자 건너편)를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현장을 둘러본 오 시장은 “퇴근시간대 500대 이상의 버스가 정차하면서 큰 혼잡이 빚어져 시민 안전을 위해 줄서기 표지판을 세웠으나 시스템 초기 혼란으로 우선 유예키로 했다”며 “시민 의견을 청취해 안전과 편의를 위한 보완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서 지난 달 27일 이곳 정류소 인도에 노선번호를 표시한 시설물을 설치해 승객들이 줄을 서도록 했는데 표지판이 들어서면서부터 정체가 심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초 승하차 혼잡을 줄이기 위해 줄서기 표지판을 설치했으나 서울역∼명동입구까지 버스의 ‘열차현상'(버스가 꼬리를 물고 늘어서는 상황)이 가중되면서 혼잡이 극심해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체가 심해지자 시는 전날부터 이달 31일까지 표지판 운영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현장에 계도 요원을 배치하고 일부 광역버스 노선 및 정차 위치를 변경해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 말까지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와 관련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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