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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원장이 6일 이상민 무소속 의원과 회동했다. 대전 유성구 5선인 이 의원은 지난해 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했고 국민의힘 입당도 배제하지 않겠단 입장을 밝힌 만큼 두 사람의 만남에 정가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서울 종로구의 한 한식당에서 만나 1시간10분 가량 오찬을 겸해 회동했다. 한 위원장은 식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구체적인 입당 논의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제가 저희와 함께 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 자체가 한 위원장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이 의원은 이날 회동 전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 입당 결심을 굳혔냐는 물음에 “지금은 말씀을 들어보려고 한다”며 “판단은 일단 숙고 중인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식사를 마친 뒤에는 “오늘 상당 부분 위원장님하고 뜻이 의기투합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저도 위원장님의 그런 뜻에 절로 힘도 생기고 제가 기성 정치인으로서 좀 더 분발해야 되겠다”고 말해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이어 “한 위원장님의 비전과 목표가 꼭 실현이 됐으면 좋겠다. 국민의힘이 잘 돼서 그것을 뒷받침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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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해서 동료 시민의 삶을 좀 더 좋아지게 하기 위해서는 10가지 중에서 9가지 이견이 있더라도 한 가지 생각이 같은 분들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라면 많이 모여서 같이 가는 게 필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우리 이상민 의원님께 저랑 같이 가달라고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드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소통 여부에 대해서는 “저는 무소속이니까 누구든지 통화한다”고 했다. 반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가칭)에 합류할 가능성에는 “아직 가시화된 게 없고 잘 모르겠다. 실제로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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