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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등을 보유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베르나르 아르노(74) 회장의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29)가 LVMH의 시계 부문 책임자가 됐다. 그는 지난해 K팝 걸그룹 블랭핑크의 멤버 리사와 미국·프랑스 등지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이 목격돼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LVMH는 이날 프레데릭이 태그호이어와 위블로, 제니스 등 브랜드를 보유한 LVMH 시계 부문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승진에도 프레데릭은 계속 시계·주얼리 부문 CEO인 스테판 비앙키에게 보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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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이번 인사로 프레데릭의 위상이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 중 넷째인 프레데릭은 지난 2017년 태그호이어에 입사해 2020년 CEO를 맡았다. 포르쉐와 전략적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과감한 행보로 눈길을 끌어왔다.
업계에서는 프레데릭이 고급 제품 라인 출시와 합성 다이아몬드 사용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태그호이어의 매출을 크게 끌어올려 10억유로(약 1조4398억원) 규모의 브랜드 클럽에 합류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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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3일 해외 매체에 따르면 리사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프레데릭과 만남을 가졌다고 알려졌다. 리사와 프레데릭은 파리 디즈니를 방문한 뒤 ‘크레이지 호스쇼’를 관람했다고 전해진다. 때문에 2일 리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리스의 자킨토스로 떠난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이곳을 프레데릭과 함께 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프레데릭의 형수와 남동생도 같은 장소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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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인사로 아르노 회장의 자녀들이 LVMH 내 자리를 더욱 굳히게 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글로벌 재력가 순위를 다퉈온 아르노 회장은 은퇴 의향을 내비치지는 않았다.
맏이인 장녀 델핀(48)은 지난해부터 그룹 내 2번째로 큰 패션 브랜드인 크리스챤 디올 쿠튀르의 회장 겸 CEO를 맡고 있다.
장남인 앙투안(46)은 올해 초 남성복 브랜드 벨루티 경영에서 물러나 2024년 파리 올림픽 후원 계약 협상에 나서는가 하면 LVMH 지주회사인 크리스챤 디올 SE의 CEO를 맡고 있다.
셋째인 알렉상드르(31)는 보석 브랜드 티파니에서 상품과 커뮤니케이션을 책임지는 부사장으로 있고 막내 장(25)은 시계 부문에서 마케팅·개발 부문장으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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