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발생한 두 건의 살인 사건이 동일 용의자에 의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공개 수배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첫 번째 사건은 지난해 12월 30일 고양시 일산 서구의 한 지하 다방에서 발생했다. 이날 저녁 7시경, 60대 여성 A씨가 목 졸림 흔적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되었다.
두 번째 사건은 오늘(5일) 오전 8시 30분경 양주시 광적면의 한 카페에서 발생했다. 50대 여성 B씨가 폭행 흔적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되었다.
경찰은 두 사건의 범행 수법이 유사하며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이 동일인물인 것으로 확인했다. 용의자는 57세 남성 이모씨로, 민머리에 키 170cm로 확인되었다.
이씨는 전과 5범 이상의 전력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해 11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후 약 두 달 만에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의 행적을 적극 추적하고 있으며, 이씨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한 시민에게는 최고 5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사건은 현재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며, 피해자들과의 관계나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은 주변 CCTV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주력하고 있다.
12년 전 울산 다방 여주인 살인범, 피해자 손톱 밑에 남아 있던 DNA로 잡았다
울산 신정동에서 발생한 다방 여주인 살해 사건의 용의자가 12년 만에 경찰에 의해 검거되었다. 울산경찰청은 지난달 27일 경남 양산에서 55세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2012년 1월 9일 울산 남구 신정동의 한 다방에서 발생했다. 50대 여주인 B씨가 목이 졸린 상태로 사망했으며, 시신에는 설탕가루가 뿌려진 특이한 상태였다. 당시 수사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찾지 못했으나, 과학수사 기법의 발달로 2019년 B씨의 손톱 밑 DNA 시료에서 남성의 유전자를 분리, A씨를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A씨는 범행 당시 40대로, 성관계 요구를 거절당한 후 피해자를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 후 다방 출입문을 잠그고 인근 술집으로 간 것으로 조사됐다.
체포된 A씨는 술에 취해 피해자와 시비가 발생하여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었으나, 과학수사 기법의 발전으로 마침내 해결됐다.
경찰은 이 사건의 더욱 심층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범행 동기와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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