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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수학 논·서술형 평가 확대…’수학교육 종합계획’ 수립”(종합)

연합뉴스 조회수  

‘심화수학’ 제외로 수학교육 약화 우려에 “사실과 달라”

수학교사들과 간담회…”학생이 수학 자신감 갖도록 수학교육 혁신”

교육부, 제5차 함께 차담회 진행
교육부, 제5차 함께 차담회 진행

(서울=연합뉴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제5차 함께 차담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24.1.5 [교육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을 제외하기로 한 결정을 두고 수학 교육 약화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수학 교사들과 ‘함께차담회’를 열고 “사교육 유발, 지나친 학습 부담, 학습격차로 인한 학생들의 흥미 저하 등 그동안 지적된 수학교육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심화수학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수학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열린 이번 차담회에서 이 부총리는 2028학년도 대입 개편에서 수능 심화수학을 신설하지 않기로 한 결정 배경을 상세히 설명했다.

현 중학교 2학년부터 적용되는 이번 개편으로 수능 수학 출제 범위는 현 문과 수준으로 좁혀진다.

대한수학회를 비롯한 이공계는 이공계 대학 과목의 기초 학문이 되는 심화수학이 빠지면서 이과 대학 교육의 기반이 붕괴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모든 학생은 필수과목인 공통 수학에서 ‘도형의 방정식’과 같은 기하의 기초 개념을 배우고, 수능 과목인 미적분Ⅰ에서는 미적분의 기본 개념과 방법을 학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심화수학이 수능에 포함되지 않아도, 대학은 학생을 선발할 때 이공계열 학과 공부를 위해 필요한 심화수학을 충실히 학습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단계에서도 지역별, 학교별 여건과 관계없이 학생들이 다양한 수학 선택과목을 배울 수 있도록 공동 교육과정이나 온라인 학교 등을 통해 단위 학교의 과목 개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했다.

“수학공화국” 사교육 부담에 수능서 ‘이과 수학’ 제외

교육부가 현 중2 학생부터 적용될 ‘2028 대입 개편안’을 발표한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서점에 비치된 고등수학 미적분, 확률과 통계 관련 문제집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부총리는 디지털 대전환에 맞춰 수학 교육에도 변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수학 교육이 갖는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 수학 교육은 학생들에게 과도한 학습 부담과 사교육을 유발하고, 학생들의 창의성과 사고력 발달을 어렵게 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최근 전 세계 81개국이 참여한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에서 한국 학생의 수학 학습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크고, 그 격차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부총리는 “수학이 인공지능(AI) 시대에 꼭 필요한 흥미로운 교과가 되도록 하고, 학생들의 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알지오매스’ 등 수학 공학도구와 콘텐츠를 지원하고, 2025년부터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할 것”이라며 “학생이 수학에 긍정적 자신감을 향상해 나갈 수 있도록 수학 교육을 혁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학습 모델 개발, 우수교육 사례 발굴, 과정 중심 평가와 논·서술형 평가 확대, 교원 연수 추진 등을 포함한 ‘제4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을 올해 중으로 수립해 2025년부터 적용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해당 방안의 수립 과정에서 현장 교사, 대학 입학처장, 교수, 학생·학부모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오늘 이 자리를 의견 수렴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porque@yna.co.kr

연합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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