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4조6909억, ICT 1조1668억 규모 ‘R&D 사업’ 개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4년도 R&D(연구·개발)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하고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R&D예산은 1991년 이후 33년 만에 줄어든 해로, 예산은 지난해 대비 4조6000억원 삭감된 26조5000억원이다.
이번 종합시행계획은 R&D사업 방향과 분야별 추진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수립됐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 분야 R&D에 4조6909억원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1조1668억원 등 총 5조8577억원을 투입한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자가 혁신·도전적 R&D를 추진할 수 있도록 투자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진 연구자가 한 연구주제만 파고들 수 있도록 ‘한우물 파기 연구’ 사업을 올해 90억원 규모로 처음 편성했다. 이와 함께 세종과학펠로우십 사업에 1299억원을 투입해 신진 연구자의 성장을 지원한다.
윤석열 대통령까지 강조한 국제공동연구와 인력교류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해외 우수연구기관 협력 허브 구축에 올해 100억원 등이 투입된다. 첨단바이오,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양자기술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도 대폭 늘렸다. 우주, 원자력 등 거대과학 분야에서 민간과 협력을 도모하는 예산도 확대했다.
디지털 원천기술 분야에선 △차세대 생성형 AI(인공지능) 40억원 △AI반도체 첨단이종집적 기술개발 75억원 △차세대통신 네트워크 산업 기술개발 206억원 △자율주행기술개발 혁신사업 400억원 등이 편성됐다.
첨단 과학기술 기반 딥테크 창업과 글로벌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도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딥사이언스창업 활성화지원 20억원 △10개 AI대학원 200억원 △지역인재육성 276억원 △대학원 ICT연구센터 348억원 등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확정된 종합시행계획에 따라 신규 사업·과제별 추진일정을 오는 5일 공고한다. 이달 말부터는 온라인으로 정부 R&D사업 부처합동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 과제 공모 시기, 절차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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