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 인기 여행지인 방비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라오스 방비엥에서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사륜구동 오프로드 차량인 버기카를 타다가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곳으로 전해진 방비엥은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약 160km 떨어진 마을로, 버기카나 집라인 등 여러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국내 여행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관광지로 잘 알려졌다.
현지 경찰 측은 “아직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나 현장 사진들을 보면 바퀴가 빠져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KBS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고와 관련해) 안전띠 등 안전조치가 제대로 돼 있었는지, 현지 여행업체의 안내가 적절했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버기카는 방비엥의 주요 관광 상품으로 별도의 면허가 없어도 운전이 가능하다.
이에 한 관광객은 “라오스에서 버기카를 한번 타봤는데 중간에 고장이 나서 애를 많이 먹었다. 그리고 흙먼지 때문에 앞이 잘 안 보여서 위험하다고 생각했다”고 해당 매체에 전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현지 공관은 사고 현장으로 영사를 급파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시신 운구와 장례 절차 안내 등 필요한 영사 조력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동남아로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늘면서 이와 비슷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베트남 달랏에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탄 차량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베트남 달랏의 한 마을에서 한국인 4명이 타고 있던 투어 목적의 지프 차량이 한 하천을 통과하던 중 급류에 휩쓸렸다.
사고가 발생한 하천은 지난 며칠 동안 지속된 폭우로 크게 불어났으며, 이들의 시신은 사고 발생 지점으로부터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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