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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넥타이 풀고 의자 위 올라…’보수의 심장’ 뒤흔든 낯선 스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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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넥타이를 풀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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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2일 대구 북구 엑스코 서관 3층 홀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기다리는 인파로 가득했다. 한 위원장이 등장하자 일순간 인파가 몰려 여러 번 정체되기까지 했다. 헤드 테이블로 향하던 한 위원장도 인파에 밀려 휘청였다. 카메라 셔터음과 유튜버들의 고함, 지지자들의 환호가 뒤섞인 아수라장을 장내 아나운서가 여러 번 자제시킨 후에야 행사가 시작될 수 있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구는 저의 정치적 출생지 같은 곳”이라며 각별한 마음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17일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를 방문했던 일화도 꺼냈다. 그는 “저는 지난 11월 17일 바로 여기 대구에 왔다. 사실 그때 정치를 하겠다는 결정을 하기 전이었다”며 “그날 밤 동대구역에서 길게 줄을 늘어선 대구 시민들과 저는 대화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날 동대구 기차역에 오신 시민들은 휴가나온 군인들, 논술보러 서울 가는 수험생들, 주중에 열심히 일하고 본가로 돌아오신 직장인들, 기차역내 상점 하시는 분들, 미화업무를 하시던 여사님들이셨다. 모두 자기 손으로 돈벌고 공부하며 땀흘려서 열심히 사는 생활인”이라며 “저는 이런 동료시민이자 생활인들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나서야 겠다고 그 자리에서 결심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처음 가는 길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렇게 든든한 응원을 보내주시는 대구·경북 여러분들 동지들과 함께 길을 만들겠다”며 “언제든 오늘의 초심이 흔들릴 때 11월 17일 밤 동대구역 시민들을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좌중에선 탄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일부 참석자들은 “말도 참 예쁘게 한다. 간지럽데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기존 정치인들의 연설과는 확연히 다른 감성적인 표현 덕분으로 보인다.

분위기는 한 위원장 도착 전부터 뜨겁게 달아오른 상태였다. 유튜버, 당원들이 한 위원장을 기다리며 다닥다닥 붙어 서 있었고, 일부는 무대 옆에 서서 한 위원장을 기다렸다. 식지 않는 장내 열기에 한 위원장이 넥타이를 풀어헤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귀빈 소개 순서에서는 주변을 감싼 유튜버, 지지자들 때문에 뒷 좌석 사람들이 아쉬워하자 한 위원장이 의자 위에 올라 서서 인사하는 ‘깜짝’ 무대매너도 선보였다.

의자 위에 올라간 한동훈 비대위원장<YONHAP NO-2395></img>“></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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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의자 위로 올라가 있다. /연합뉴스
떡케이크 먹는 한동훈 비대위원장<YONHAP NO-2409></img>“></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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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떡케이크를 먹고 있다. 떡을 먹여주는 이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연합뉴스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 지역의 자긍심과 가려운 부분까지 긁어주는 연설도 환호를 이끌어냈다. 한 위원장은 “대구·경북은 우리당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정말 어려울 때 끝까지 우리를 지켜준 기둥”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대구·경북의 우리 당에 대한 지지와 응원은 결코 당연한 게 아니다. 너무나도 고마운 것”이라고 말했다. 종종 보수정당에서 대구·경북 지역에 대해 ‘이미 잡은 물고기’ 취급하는 듯한 뉘앙스를 보여왔고, 이에 대한 불만이 지역 민심에 깔려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당이 매번 잘해서 응원해주신게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응원해주시면서도 매번 자랑스럽지 않고 때로는 한심하고 부끄러우셨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제가 더 잘하겠다”고도 했다. ‘잘 하겠다’는 ‘동료시민’과 ‘용기와 헌신’처럼 한 위원장이 평소 공식 연설이나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자주 쓰는 표현이다.

사실상 한 위원장의 첫 번째 정치집회였던 이날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서는 과격한 발언을 분출하는 좌중을 자제시키는 모습도 보였다. 한 위원장은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사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에 대해 한 지지자가 “쇼 입니다”라고 외치자, 즉각 손짓으로 제재시켰다.

한 위원장은 대전시당 인사회에서 본격 연설을 하기 전 두 번이나 이 대표 관련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야당 대표가 백주대낮에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우리는 이상한 사람 몇몇이 이상한 짓을 한다고해서 흔들릴 정도의 민주주의를 가진 나라가 아니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헌법 가진 나라고 우리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기둥”이라고 입을 뗐다.

이어 “진영이라든지, 상대라든지, 이런 거 생각하지 않고 이런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을 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굳건하게 하기 위해서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엄정한 사실 확인과 처벌을 우리 모두 요구하는 것, 전혀 흔들리지 않는 것, 그리고 마치 만약, 제가 피습당했을 때처럼 생각해주시는 것이 우리 국민의힘이라는 수준높은 정당, 수준높은 지지자들이 해줄 일”이라고 당부했다. 한 위원장의 발언 후 일부 지지자들의 부정적 언사도 멎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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