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2일 오후 착륙한 직후 활주로를 달리던 일본항공(JAL) 여객기에서 발생한 불로 한국에서 이 공항을 오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편의 운항도 차질을 빚게 됐다.
항공당국에 따르면 하네다공항은 이번 화재 여파로 이날 오후 5시 56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모든 활주로를 폐쇄한 상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7시 50분 하네다공항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향하려던 KE2104편 등 총 5편을 결항했다.
앞서 오후 4시 16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하네다공항행 대한항공 KE2103편은 나고야공항으로 회항해 오후 7시 10분께 착륙했다.
대한항공은 또 이날 오후 7시 20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던 KE2105편과 오후 8시 4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려던 KE719편도 결항했다. 각각 오는 3일 오전 2시와 오전 9시 45분 하네다공항에서 출발하려던 KE720편(인천행)과 KE2106편(김포행) 역시 결항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7시 35분 김포공항에서 이륙해 하네다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OZ1065편을 지연 운항하려다 결국 띄우지 못하는 등 모두 4편을 결항했다. 이날 오후 9시 20분으로 예정된 인천발 하네다공항행(OZ178편)도 운항이 취소됐다.
아울러 오는 3일 오전 1시 10분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려던 OZ177편과 오전 8시 40분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돌아오려던 OZ1055편도 결항했다. 이날 오후 8시 5분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려던 OZ1035편은 지연 상태다. 운항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후 10시 35분 하네다공항에서 이륙해 인천공항으로 오려던 일본 저비용항공사(LCC) 피치항공의 MM808편도 제 시간에 운항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하네다공항과 김포공항을 오가는 JAL JL94·JL95편과 전일본공수(ANA) NH868·867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당초 이날 오후 9시까지였던 하네다공항 폐쇄는 오후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됐다. 추가 연장이 발생할 경우 결항·지연 편이 더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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