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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보도하면서 독도를 ‘일본 땅’이라 표기, 한국 외교부 공식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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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의 행동에 우리 외교부가 공식 항의했다.

2일 외교부는 일본 기상청이 지난 1일 지진 발생 보도를 하면서 독도를 일본 땅이라는 취지로 표기한 데 대해 항의하고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일본 기상청이 쓰나미 경보(붉은색 표시), 주의보(노란색 표시)을 발령하면서 독도(붉은 선)도 자신의 땅인 것처럼 주의보 영역에 집어 넣었다. / 뉴스1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측에 엄중히 항의하고 시정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라고 답했다.

임 대변인은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이며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 조치는 따로 없었다. 일본이 지진 피해 상황이라는 점 등 여러 가지 요소가 고려된 걸로 보인다.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을 찾은 시민들이 독도 축소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국방부는 전장병 정신교육 교재에 독도를 ‘영토분쟁’지역으로 기술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해당 교재를 전량 회수하고 집필 과정을 감사하기로 했다. 앞서 국방부는 앞서 5년 만에 개편해 이달 말 전군에 배포하는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기술했다. 또한 이 교재엔 한반도 지도가 11차례 등장하는데, 이 지도들엔 모두 독도가 표기되지 않았다. / 뉴스1

일본 기상청은 1일 오후 4시 10분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6 지진 관련 쓰나미 경보·주의보 발령 현황 지도를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했다.

지도에는 제주도, 울릉도도 들어가 있었지만, 일본 기상청은 그 중 독도에만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 우리 교민은 이시카와현에 1200여명, 도야마현에 800여명 등이 각각 거주 중이다.

포항에 밀려든 너울성 파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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