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토지리원, 강진 발생 전후 데이터 분석
2일 오후 7시 현재 사망자 48명으로 늘어나
지난 1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끝 중앙부가 서쪽으로 1.3m가량 이동하는 등 대형 지각 변동이 관측됐다.
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토지리원은 2일 강진 발생 전후 관측 데이터를 해석한 결과 노토반도 끝 중앙부의 해안 마을인 이와지마시가 서쪽으로 1.3m 이동하는 등 이시카와현 주변 지역에서 지각변동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와지마시 주변인 아나미즈마치는 1m, 스즈시는 0.8m가량 각각 서쪽으로 이동했다. 다만 이번 관측은 정밀 조사에 의한 것은 아니어서 관측지점의 경사 변동 등에 따라 변경 가능성은 있다고 국토지리원은 전했다.
노토반도는 일본 혼슈 중앙부에서 동해 쪽을 향해 뻗어있는 반도 지역으로 이번 강진의 진원지다. 특히 이곳은 지난 3년간 크고 작은 지진이 500회 이상 발생한 지진 빈발 지역이다. 아사히에 따르면 노토 반도 북부는 2020년 12월부터 지진 활동이 활발했으며, 지난 3년 사이에 진도 1 이상 지진이 506회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지진과 쓰나미 위험은 이번이 끝이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이 지역에서 지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강진으로 최소 48명(2일 오후 7시 기준)이 사망했다고 NHK방송 등이 전했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스즈시 20명, 와지마시 19명, 나나오시 5명 등이다. 지진으로 붕괴하고 화재가 난 건물이 많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피해 지역에서 주민 5만 7360명이 집을 떠나 피난처 955곳에 나뉘어 생활하고 있다.
이날 오전 이시카와현에선 건물 3만 2900가구가 단전됐고 시·정·촌 16곳의 물이 끊겼다. 피해가 유독 극심했던 와지마시의 아사이치 거리에선 인근 건물 200여동이 화재로 소실됐다. 이재민도 이시카와현과 니가타현 등을 중심으로 5만 7000여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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