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일 “서비스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콘텐츠, 금융, 바이오헬스, 관광 등 청년들이 선호하고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는 산업들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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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놓치지 않고, 국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국민 곁에서 따뜻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경제계 신년 인사회는 1962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개최되는 경제계의 가장 큰 신년 행사다. 주요 기업인과 정부 인사 등이 참석해 새해 정진과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다. 특히 지난해부터 상생과 연대의 의미를 더해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도 정부와 원팀으로 뛴 기업인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전 세계를 누비며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로 경제 위기를 돌파했다”며 “수출이 살아났고 물가 상승률도 OECD 평균 절반으로 잡아냈다”고 설명했다. 또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의 고용률과 최저 수준의 실업률을 기록했고, 핵심 취업 층인 20대 후반 청년들의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넘어섰다”며 “세금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민간의 활력이 만들어낸 진짜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새해에도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자금, 인프라, 인력, 규제 완화 등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지원으로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기업 투자를 촉진하겠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청년 스타트업들이 글로벌시장에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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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와 은행권이 힘을 합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금융 부담을 덜어드림으로써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저와 정부는 규제를 혁파하고, 노동시장을 개혁하며 공정과 법치를 확립하여 여러분께 더 큰 활력을 드리겠다”며 “새해에도 경제계와 정부가 원팀 코리아로 더 힘차게 뛰자”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새해 덕담으로 “지난해 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시작해 12월 네덜란드까지 세계 곳곳을 우리 대통령님과 함께 누볐다”며 “성과가 아주 좋았고 한미일 협력 체계가 굳건해졌고, 중동 빅3 국가에서 100조 원이 넘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우리 기업인들은 기업 보국의 정신으로 대한민국 경제 도약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통령께서 일자리 창출을 많이 하는 기업인들을 업고 다니시겠다고 하셨는데 내년 이맘때쯤 허리가 좀 뻐근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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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003550)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000880) 부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허태수 GS(078930) 회장, 조현준 효성(004800) 회장, 구자은 LS(006260)그룹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400여 명의 경제인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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